대둔산의 가을(111015~16)
▣ 일 시 : 2011. 10. 15(토)~16(일)
▣ 산 행 지 : 대둔산
▣ 인 원 : 오량, 전창옥, 余
▣ 코 스 : 상수락-810봉-낙조대-낙조산장-허둔장군절터-승전탑-상수락
가을비 예보에도 雨天不問 입산을 하였지요.
드디어 해질 무렵 하늘에서 閃光이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20~30초 간격으로 낙뢰소리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밤
한 줄기 장대비가 지나가더니 돌풍이 마치 거센 파도 소리를 연상시킵니다.
밖을 언뜻 바라보니 대낮 같이 밝았다가 암흑 세계가 반복되기에
하늘에 운명을 맡기고 타프의 매듭이 제발 풀리지 않기를 酒님께 기도하였더니
간절한 기도의 효험인지 바람은 거세게 불었지만 비는 그치더군요.
대피소에 밤 마실 갔다가 올라오는데
달빛에 비친 단풍 그림자가 흔들립니다.
이웃집 한 분과 대피소에 오신 두 분이 廣居亭에 오시고
潾에 취한 五梁은 꾸벅 꾸벅 졸다가 먼저 잠이 듭니다.ㅎ
석문과 낙조대
새벽에도 거센 바람이 그치지 않더니 오전까지 이어져
점심 때 대피소에 내려가니 <시심마>님 부부가 와 계시고
산우회 정총무는 친구들과, 오작가는 후배와 와서 간만에 얼굴을 보게 됩니다.
헉! 대형 후라이팬을 등에 지고 다니는 별난 산객도 만났습니다.
내려오는 길 오량이 가을에 취했는지 秋露에 완전히 젖었습니다.
아래서 오래 기다린 <시심마>님과 <전창옥>君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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