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崇祖惇宗/창의일기

丙申年(1896년) 三月 初八日

도솔산인 2006. 4. 26. 16:09

▶丙申年(1896년) 三月 初八日
 初八日 本邑前防守將李周善來見 有風力可堪人也 仍帖參謀 得野 兵三百餘人 軍容稍成 前茂州府使李倬 遣人有願從之意 送火藥三百斤 是日午刻 伏路塘來報 達兵七十人 犯本邑 一陣士卒 皆示可用


 삼월 초파일 本邑의 前防守將(전방수장) 李周善(이주선)이 와서 접견하였다. 남을 감화시키는 힘이 있고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뛰어난 사람이었다. 이에 參謀(참모) 任命狀(임명장)을 주고 野 兵 삼백 여명을 얻어 군대의 모습이 차츰 만들어지고 전 무주부사 李倬(이탁)이 사람을 보내어 '從軍(종군)을 원하는 뜻이 있다'고 하며 火藥(화약) 삼백斤을 보냈다. 이날 午時(오시) 正刻(정각) 길과 堤防(제방)에 埋伏(매복)해있던 군사들에게 보고가 들어왔다. 達兵(달병:대구부의 관병) 七十名이 本邑(본읍)을 공격하여 일진의 士卒들에게 알려 가히 방비할 수 있었다.

 

·風力:사람의 위력. 남을 감화시키는 힘.
·堪:견딜감. 뛰어날감. 하늘감. 천도감. 실을감. 낮을감. 즐길감.
·堪能(감능):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 기예나 재능이 뛰어난 사람.
·野 兵:? ·軍容:군대의 모습. 곧무장을 이름. 군대의 사기·기율.
·用(용):방비용, 준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