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盈科後進/한시모음

題破盆蘭花圖[제파분난화도]

도솔산인 2024. 2. 24. 01:00

題破盆蘭花圖[제파분난화도]

 

 

  어제 오후 선과 임병기 선생님이 카톡으로 보내온 파분난화도(破盆蘭花圖) 사진... 대구의 어느 허름한 수선집 유리창에 테이프로 붙여놓았다고 한다. 검색을 해보니 句마다 글자가 조금씩 다르다. 시의 원 제목은 '破盆蘭花[깨진 화분의 난초]'이다.  

 

 

破盆蘭花

 

春雨春風洗妙顔 : -寫
一辭瓊島到人間 : 一辭瓊島-幽情逸韻, -落
而今究竟無知己 : -如
打破烏盆更入山 : -盃

 

 

 

 

 

題破盆蘭花圖[제파분난화도]

春雨春風洗妙顔 : 봄비와 봄바람에 고운 얼굴(妙顔) 씻어내고
一辭瓊島到人間 : 한 번 신선의 거소를 떠나 인간세상에 이르렀네
而今究竟無知己 : 지금껏 필경(畢竟) 나를 알아주는 이가 없다면
打破烏盆更入山 : 오분(烏盆)을 깨뜨리고 다시 산으로 들어가리

己未立春 成輔(沈城鎭 印)



※ 정판교(郑板桥, 1693-1765) : 중국 청나라 시대의 화가, 서예가, 문학가. 본명은 정섭(郑燮). 판교(板桥)는 그의 호().

 

 

破盆兰花

 

             郑板桥

 

春雨春风洗妙颜,
一辞琼岛到人间。
而今究竟无知已,
打破乌盆更入山

 

[注释]
妙颜(妙顔)(miàoyán):美好的容颜,美色。
辞:辞别。
琼岛(瓊島)(qiónɡdǎo):琼华岛的省称;传说中的仙岛,仙人的居所;岛的美称;称海南岛。这里指仙人的居所。
而今(érjīn):如今,现在,目前。
乌:黑色。
更:再。

 

[作者简介]

郑燮(zhèngxiè), 又称郑板桥。生于康熙三十二年(西元1693年)农历十月二十五日, 卒于乾隆三十年(西元1765年)农历十二月十二日, 中国清代画家, 书法家, 文学家。字克柔, 号板桥, 江苏兴化人, 康熙秀才、雍正举人、乾隆进士。客居扬州, 以卖画为生。为“扬州八怪”之一, 其诗、书、画世称“三绝”, 擅画兰竹。

 

[작자 간략 소개]

정섭(鄭燮)은 또한 정판교(鄭板橋)라고 칭한다. 강희제 32년(서기 1693년) 음력(農曆) 10월 25일 태어났고 건륭(乾隆) 30년(서기 1765년) 음력 12월 12일에 죽었다. 중국 청대의 화가, 서법가, 문학가이다. 자는 극유(克柔) 호는 판교(板橋) 강소성(江蘇省) 흥화(興化) 사람으로 강희제 때에 수재(秀才), 옹정제 때에 거인(擧人), 건륭제 때에 진사(進士)가 되었다. 객(客)으로 양주(揚州)에 살면서 그림을 팔아 생활을 하였다. 양주(揚州) 팔괴(八怪) 중 한 사람이다. 그는 詩·書·畵에서 세칭 삼절(三絶)로 오로지 난초와 대나무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