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지리동부 미타봉·구롱길·두류능선 口箴(구잠) 산행

도솔산인 2023. 7. 10. 18:04

지리동부 미타봉·구롱길·두류능선 口箴(구잠) 산행

 

 

▣ 일 시 : 2023년 07월 08일(토)~09일(일)

▣ 코 스 : 벽송사-미타봉-구롱길-청이당-국골사거리-두류능선-광점동

▣ 인 원 : 4명

▣ 날 씨 : 흐림

 

 

■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춰라.

 

口是傷人斧 : 입은 사람을 상하게 하는 도끼요

言是割舌刀 : 말은 혀를 베는 칼이니

閉口深藏舌 :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安身處處牢 : 몸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가는 곳마다 확고할 것이다.

 

출전 : 명심보감 18.언어편 5장

 

 

중국 후당 때의 정치가 풍도(馮道)의 설시(舌詩)에 같은 내용이 있다.

 

馮道(풍도)의 舌詩(설시)

 

口是禍之門 : 입은 재앙의 문이요.

舌是斬身刀 :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

閉口深藏舌 :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간직하면

安身處處牢 : 몸을 편안히 하는 것이 가는 곳마다 튼튼하리라.

 

 풍도(馮道, 882~954) 중국 당나라 말기부터 5대 10국의 대혼란 시대에 재상을 지낸 처세의 달인이자 변신의 화신이다. 30여 년 동안 고위관직에 있으면서 재상만 20여 년을 넘게 지냈으며 그동안 5조(朝) 8성(姓) 11군(君)을 모셨다 하니 그 수많은 정권의 변화 속에서 그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능력자가 아닐 수 없다.

 

이렇듯 오랜 세월 동안 그 자리를 보존할 수 있었던 비결은 그의 시 <舌詩>에 잘 나타나 있다. 결국 말조심을 하고 군주에 처신을 잘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지금도 다를 바 없지만 말 한마디에 자리가 날아가고 심지어는 목까지 날아가는 험악했던 당시 그 자리를 보존했던 풍도는 절조와 소신이 없는 파렴치한이라는 손가락질도 받음과 동시에 난세에 처세의 달인이라는 능력자로도 인정을 받는 사람이라는 평도 받고 있다.

 

[출처] 말 한마디가... 설시(舌詩) -풍도(馮道)|작성자 라이커

 

 

 

벽송사 능선
구름 속에 발광 물체
세모랭이 시작 케른
네 모랭이 바위
방장문
김종직이 쉬어간 청이당터 앞 계석
국골 사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