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동 세이암 석각(180428)
1489년 濯纓(탁영) <金馹孫>선생의 [두류산기행록]에는 洗耳嵒과 濯纓臺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4월 25일 영신사를 출발해서 덕평봉에서 내려와 의신사에서 잠시 쉬었다가 신흥사에 이르러 '절 앞에 맑은 못과 널찍한 바위가 있었는데 저녁 내내 놀 만하였다. 이 절은 시냇가에 세워져서 여러 사찰 중에서 가장 빼어나 유람 온 사람이 돌아가기를 잊게 하기에 충분하였다.'라고만 기록하였지 洗耳嵒을 언급하고 있지 않다. 또 한 가지는 어떤 유산기에도 濯纓臺에 대한 기록이 없다는 점이다. 막연하게 김일손선생의 호가 濯纓이라 하여 濯纓이 쓴 글씨라고 추측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전국의 명산대천에 濯纓臺가 수없이 많은데, 김일손 선생의 글씨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한말에 새겨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閔致完(1838~1910) : 본관은 여흥(驪興). 자는 군현(君賢). 호는 지강(芝岡). 의금부도사, 의영봉사를 역임함. 지리산(智異山)에 들어가서 지강정사(芝岡精舍)를 지어놓고 34인의 제자들을 가르치며 은거생활을 함. * 許元拭 : 조선말기의 문신 사간원 찰방. * 허식(許湜) : 미상.
三神洞 刻字回瀾石(회란석) : 물결이 휘감아 도는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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