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3차 방문(180809)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3차 방문(180809)

 

대만에서 三從叔 秀晩씨가 오셔서 止山遺稿를 가지고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에 다녀왔다. 이틀 전 종실스님과 三從叔 秀晩씨와 함께 선대묘소(충남 논산시 벌곡면 덕곡리 영주사 묘역)에 성묘를 하였다. 지난해 11월11일~12일 이곳 묘역으로 경북 청송과 대전 인근에 있는 묘소를 청송 입향조인 九代祖考 松隱 諱昌謙 公부터 先考까지 이곳으로 모셨고, 지산 이기찬 선생은 유여곡절 끝에 2012년 4월 8일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모셔져 있다. 三從叔 秀晩씨는  귀국하자마자 대전국립현충원을 다녀오셨다고 한다.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에 지산유고 원본과 도산통문 등 의병운동 자료를 모두 기증하였고 돌아오면서 운강이강년선생 기념관을 둘러보았다. 늦은 감은 있지만 기증한 자료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발굴이 되어 김산 창의에 참여했던 분들의 후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학문적인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밤 10시경 대전에 도착하여 秀晩이 아저씨를 蓮華寺애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니 홀가분한 마음이다.

청흥문중 선대묘소 납골묘 이장(171111~12) : http://blog.daum.net/lyg4533/16487869

먼저 후손의 방심함을 일깨워준 박갑로 선생께 감사를 드리고, 경북독립운동기념관 학예연구부장 강윤정 박사님과 한준호 차장님, 그리고 同學인 김동현 선생께 감사의 말씀과 조속히 문집이 국역될 수 있도록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

지산 이기찬선생 부 상의공 후손 묘소

  率義旅過秋風嶺  

                            丙申年 三月

三月秋風嶺 : 병신년 삼월 창의군을 거느리고 추풍령에서           

歃血誓東征 : 피를 마시고 일본을 정벌할 것을 맹서하였네

與爾均威惠 : 그대들과 더불어 위광과 은혜를 고르게 하여            

雪讐報昇平 : 원수를 씻어 나라의 태평함으로 보답하려하네  

                                                  <止山遺稿 一卷>

 

이곳이 김산 의병 화령진이 있었던 錦川이다.

             夜坐即事

 

                                穌齋 盧受愼(1515∼1590)

高坐容先整 : 곧추 앉아 먼저 자세부터 가다듬으니

才求放便回 : 겨우 놓쳤던 마음이 바로 돌아왔건만

不敎奔似馬 : 고삐 풀린 말처럼 내닫지 못하게 하니

只怕死如灰 : 싸늘하게 식은 재 같이 될까 두려워라

饑鼠閑行止 : 굶주린 쥐는 느릿느릿 가다가 멈추니

輕風自往來 : 가벼운 바람만 저절로 오고 가는구나

何須閉耳目 : 어찌 굳이 눈과 귀를 닫아야만 하리요

虛一盖難哉 : 텅비어 하나 된 마음 지니기 어려워라

봉산서원

의병장 운강이강년선생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