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창체동아리 비박과 야영반 1박2일 비박체험(180609~10)

도솔산인 2018. 6. 10. 16:34

 

창체동아리 비박과 야영반 1박2일 비박체험(180609~10)

 

 

▣ 일   시 : 2018년 06월 09일 ~ 10일

▣ 코   스 : 수락리 - 석천암 - 낙조산장 - 낙조대 - 조망바위 - V계곡 - 마천대 - 구름다리 - 330계단 - 수락리 

▣ 인   원 : 11명[학생 9명(윤시현, 조우정, 최광혁, 배재영, 최빛나, 안주연, 곽서윤, 박준혁, 한하훈) 인솔교사 2명(김용갑교장, 余)]

▣ 날   씨 : 아침 최저 기온 13도, 밤비, 낮 시원함

 

 

孟子의 君子三樂에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가르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금년에도 학생들과 1박2일 사제동행 비박체험활동을 하였다. 지리산 답사산행으로 5월에 예정되었던 활동이 6월로 미루어지고, 드디어 대둔산에서 1박2일 사제동행 비박체험을 하였다. 예년처럼 학교장이 동행하여 cook을 맡아 아이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었다, 메뉴는 파채 삼겹살... 학생들 인원이 많아 수육을 삶아 다시 불판에 굽고 마지막 파채를 덮어 파향이 진하게 밴 삼겹살구이를 해주었다. 저녁식사 후 '미래의 10년 설계'를 이야기하는 의미있는 시간도 가졌다.

 

아이들에게 사제동행 비박체험은 새로운 경험과 영원한 추억이 될 것이다. 늘 느끼는 생각이지만, 학교생활에서 발견할 수 없는 아이들의 새로운 장점을 발견할 수 있고, 교실과 교과서 밖에서도 배울 것과 가르칠 것이 있으며, 교사의 역할과 활동 영역이 교내에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하산을 하면서 가을에도 1박 2일 야영체험을 하기로 하고, 대둔산 월성봉 아래 야영장관리사무소에 잠시 들렀다가, 태고사 입구 노○○대통령이 다녀갔다는 맛집 '청림골 차마실'에서 막국수를 먹고 학교로 이동하여 산행을 마쳤다. 비박과야영반 조우정 부장, 최광혁 차장, 그리고 1박 2일 동고동락을 함께한 부원들 모두 수고했다.  끝.

  

 

 

 

 

 

 

 

 

Dosol 墜落之所

 

 

 

 

枕石

 

 

漱泉

 

枕石漱泉(침석수천)의 石刻은 우암 송시열 선생의 필획이라고 전해지나, 김상일(金相日)일엄유고(一广遺稿)1805(순조 5) 一广의 나이 50세에 '大芚山一广枕石漱泉濯纓仁智라는 글자를 새겼.‘라는 기록이 있다. 枕石漱泉(침석수천)은 '돌을 베개삼고 샘물로 양치질한다.'는 의미로 '山水를 벗삼아 자연에서 살아간다.'라는 뜻이다. 이곳 石泉庵(석천암)은 예로부터 학문을 하는 선비들이 공부를 하였던 곳으로, 해방을 전후하여 也山 李達 선생이 周易을 강론하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김상일(金相日)[1756(영조 32)1822(순조 22)]. 조선 후기의 학자.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자산(子山), 호는 일엄(一广) 또는 농수(聾叟). 충청남도 연산 출신. 김장생(金長生)6대손이며, 아버지는 김기택(金箕澤)이다. 위기지학(爲己之學)에 뜻을 두고 심경(心經)·근사록등을 탐독하여 문견록(聞見錄)을 지었다. 산수를 좋아하며 시문에 뛰어났다. 저서로는 일엄유고(一广遺稿)2권이 있다.

 

 

 

빨치산 진지로 추정

 

 

 

 

 

 

허둔장군절터(허둔장군은 백제 부흥운동을 한 장군이다)

 

 

cook 김용갑 교장

 

 

 

 

 

 

미래의 10년 설계 이야기 시간

 

 

 

 

 

 

 

 

 

 

 

 

 

 

 

 

 

 

 

 

 

 

 

산행을 하면서 김교장과의 대화에서, 내년에도 사제동행 비박체험 활동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니, 정년을 1년 앞 둔 김교장에게 포로(?)가 된 느낌이다. 어찌 되었건 교사의 수고로움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추억이 된다면 마다할 일이 있겠는가. 60대 老교사가 10대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치고는 비박체험은 참으로 유별난 방법이다. 김교장과는 초등학교 동창으로 내가 가장 존경하는 知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