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지리동부 중봉골&영랑대(170729~30)

도솔산인 2017. 8. 4. 02:11


지리동부 중봉골&영랑대(170729~30)


 

일 시 : 201707월 29일 ~ 30일

코 스 : 중산리-중봉골-중봉-영랑대-중봉-써리봉-치밭목산장-윗새재

▣ 동 행 : 3명(미산님, 김석진님)

날 씨 : 비 그리고 흐림




# 1. 십파우협(十破牛脅) 중봉골


남명선생의 유두류록 끝부분에 실려 있는 십파우협 죽은 소 갈빗대 같은 사태 난 중봉골로 올라 

썰렁한 까치집이 된 영랑대에는 산객이 만원이라 소년대 안부에서 둥지를 틀고 하룻밤을 보냈다.


산천재에는 배롱나무 꽃은 지고 있고 남명매는 회춘을 한 듯 줄기와 잎이 무성하다.




산천재


























# 2. 蟹踰嶺의 船巖


이번 산행의 목표점은 선암이다.  옛 기록에 선암이 처음 등장한 것은 점필재의 유두류록으로, 이후 간서치 이덕무(1741~1793)의 청장관전서 한죽당섭필 下 69편과 연경재(硏經齋) 성해응(17601839] 의 <지리산 산수기>에 실려있다. 성해응의 父 청성(靑城) 성대중(1732∼1809)과 간서치 이덕무는 송목관 이언진(1740~1766년)을 통해 학문적인 교유를 한 것으로 여러 기록에 나타나 있다. 아무튼 이곳을 올때 마다 작은 바위 덩이가 여러 모습으로 보이는 것은 이 바위의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내게 전해지기 때문이다. 이곳에 이르러 잡목과 주변을 정리하고 제단에 술을 한 잔 올렸다.


蟹踰嶺의 船巖















蟹踰嶺




船巖


어제 선암은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상으로 보이더니 오늘은 부처님과 도깨비 머리 형상을 하고 있다.

이곳은 마천 주민들에 천왕봉에 오를 때에 꼭 술을 붓고 절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추성산장 허상옥 사장]


鬼 : 귀신귀字에서 儿과 厶를 떼어내면 甶이 되는데 귀신얼굴불(도깨비머리불)이 된다.   





써리봉



치밭목 산장


미산재






사천 곤명 원사 미산재


미산 선생님


화개대교


화개면




당산나무(수령450년)


무등산 천제단


초애 삼계탕



# 3. 백수귀래(白手歸來)


산행을 마치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미산재에서 이틀을 묵고, 광주로 넘어가 아랍 에미레이트로 발령을 받은 매제를 만나 무등산 산행 후 저녁을 먹고, 수요일 아침 대전으로 올라와서 46편의 선인들의 유산기를 읽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