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재 남명매와 영랑재(170303~05)
▣ 일 시 : 2017년 03월 03일 ~ 05일
▣ 코 스 : 새재 - 청이당 - 영룡봉(1543봉) - 두류봉(1618봉) - 영랑재 - 청이당 - 새재
▣ 인 원 : 5명(미산선생님, 김해영님, 이용훈님, 안청식님)
▣ 날 씨 : 맑음 영하 1도
매화를 감상하는 네가지 기준을 일찍이 청나라 사람 궁몽인宮夢仁은 '매유사귀梅有四貴(*)라.'라 하여
<독서기수략讀書紀數略>에서 '貴含不貴開, 貴稀不貴繁, 貴老不貴嫩, 貴瘦不貴肥'라고 설명하고 있으니
'꽃망울을 머금고, 드문 드문 꽃이 핀 것, 오래된 고매와 가지가 파리한 것'을 귀하게 여긴다.고 하였다..
(*)梅有四貴 : 매화를 감상하는 네 가지 기준
繁 : 많을번, 번성할번, 嫩 : 어릴눈, 瘦 : 파리할수 肥 : 살찔비
山天齋의 南冥梅
偶吟(우음)우연히 읊다
조식曺植(1501~1572)
朱點小梅下(주점소매하) : 작은 매화 아래서 책에 붉은 점 찍다가
高聲讀帝堯(고성독제요) : 큰 소리로 요전(서경)을 읽는데...
窓明星斗近(창명성두근) : 북두성이 낮아지니 창은 밝아지고
江闊水雲遙(강활수운요) : 넓은 강물에 떠 있는 구름이 아득하구나.
☞ 帝堯 : 요임금 전설상의 임금인 堯. 堯典 : 書經 虞書의 篇名. 闊 : 넓을활, 트일활, 멀활
南冥梅 :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선생이 61세 되던해(1561년 명종19년) 산천재를 짓고 손수 심은 것으로 수령은 약 450년 연한 연분홍빛 반겹꽃을 피움.
조미원의 하늘
초승달과 남명매
남사예담촌 검은돌 이호신 화백 작업실
2박 3일 동안 네 번이나 남명매를 보았으나, 떨어지지 않는 발길 돌리면서
'매화는 도리행화와 봄을 다투지 않는다.'는 <수우당>의 말씀이 떠올랐다.
남사예담촌에서 玄石先生께 인사를 드리는데 해 그림자가 길어졌더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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