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추억산행

혹한기 내설악 마등령&가야동계곡I(060211~13)

도솔산인 2012. 8. 27. 08:00

 

혹한기 내설악 마등령&가야동계곡I(060211~13)

 

 

O 일반계획

▣ 일   시 : '06.02.11 - 02.13(2박3일)[11일 오전 4시 도마동 조흥은행 앞 출발]

▣ 인   원 : 2명(태평동불라방, 도솔산인)

▣ 장   소 : 내설악 마등령과 가야동계곡 일원

 

O 세부계획

▣ 코   스 : 용대리 - 백담사(2시간) - 수렴동(2시간) - 오세암(1시간) - 마등령(1시간) [1박] 

            - 가야동 계곡 - 수렴동(4시간) [2박] - 용대리(4시간)

▣ 공동장비 : 텐트, 압력솥, 코펠, 휘발유버너, 개스버너, 연료(동계용개스 2개, 일반개스 1개)

▣ 연    료 : 필요한 양만큼

▣ 개인장비 : 알아서 단단히

▣ 배낭중량 : 도솔(24.5kg), 불라방(28.5kg)

▣ 주   식 : 6식[백반 3식(1.2kg), 떡국 3식(1.8kg) + 육수(1.8kg)]=4.8kg

▣ 부   식 : 김치 6봉지, 밑반찬 1씩, 깻잎, 고추지, 항정살 1000g, 새송이 500g, 고등어자반, 영광굴비 2마리

▣ 기   타 : 곡감, 육포, 술 12홉

 

▣ 식단표

 * 11일 : 조식[해장국(매식)], 수렴동[중식(떡국)], 마등령[석식(오곡밥)]

 * 12일 : 마등령[조식(떡국)], 가야동[점심(오곡밥)], 수렴동[석식(오곡밥)]

 * 13일 : 수렴동[조식(떡국)], 용대리[황태구이(매식)], 대전[석식(동태낙지) 

 

▣ 경비산출

 * 유류(통행료 포함) : 100,000원

 * 입장료 : 6,400원

 * 육류 생선 : 14,000원

 * 매식 : 60,000원(커피 : 4,000원, 11일 조식 : 10,000원, 13일 중식 : 16,000원, 13일 석식 : 30,000원)

 * 기타 잡비(산장비) : 10,000원

   총계 : 대략 200,000원

 

O 12일 석식과 13일 조식 주부식은 수렴동 산장에 데포시켜 놓고 감

 

O 2월 11일(1일차)

 박산행의 묘미는 치밀한 계획과 준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동장비와 개인장비 그리고 식량을 어떻게 준비하고 계획하는가에 따라 산행의 승패가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원거리의 박산행은 곳곳에 산재한 위험 요소를 미리 감지하고 예견하여 철저한 준비가 없이 결코 실행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생사를 가르는 운동이 있는가?

그래서 산행은 어떤 운동보다 성취감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소엽이의 졸업식이 있는 날 새벽 아빠는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 아이가 아빠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염려를 불라방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季布一諾으로 상쇄해버리고....

 지난 번 남부능선을 함께 했던 불라방은 정확히 4시에 조흥은행 앞에 차를 댄다.

8시 20분 용대리 봉정회관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배낭을 꾸리며 불필요한 장비를 차에 내려 놓는다. 내 배낭 무게 22.5kg+티타늄보온병+휘발유 대략 25kg에 육박하고 불라방의 배낭에 텐트를 넣으니 28.5kg이다.

 

용대리 백담 매표소

 

9시 20분 용대리를 출발해서 옛날 버스 정류장에서 한번 쉬고 백담사를 휘리릭 지났다.

 

 

1시에 수렴동 대피소에 도착하니 이경수 대장님과 수원털보가 반갑게 맞이하며 커피를 건넨다.

가지고 온 고등어 자반을 꺼내 대장님께 드리니 고맙다는 인사와 식사 후에 당귀차를 타 주신다.


 

 

 


마등령의 보름달

 

3시에 수렴동을 출발하여 마등령에 도착(17:30) 막영을 하니

보름달이 떠올라 안개 속에 둥근 무지개(달무리)가 선명하다.

 


다음카페 여행과 산행 김지훈 부회장님(닉 태평동불라방님)

 

불라방님 요리솜씨 보통이 넘는다.

산에 대한 열정과 파워 또한 대단한 사람...이런 분과 함께 산행하는 것은 행복이다. 

 

33회 산우회 공동장비(노스페이스 텐트)

 

에어메트리스가 바람이 새서 밤새 등으로 마등령의 눈을 녹였다.

아침에 텐트를 걷으니 내가 누웠던 곳은 눈이 녹아서 얼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