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가을빛이 완연한 지리동부(141003~05)

도솔산인 2014. 10. 5. 17:54

 

가을빛이 완연한 지리동부(141003~05)

  

 

▣ 일   시 : 2014년 10월 03일 ~ 05일

▣ 코   스 : 새재 - 치밭 - 중봉 - 천왕봉(원점회귀)

▣ 인   원 : 출발 4명(미산님, 소혼님, 선권씨) 하산 6명 * <담화린>님, <윤기현>군

▣ 날   씨 : 맑음(첫날 5도, 둘째날 7도)

 

 

畵鶴(화학) - 그림속의 학

 

                                    蓀穀 李達

 

獨鶴望遙空(독학망요공) : 외로운 학이 먼 하늘 바라보며,

夜寒擧一足(야한거일족) : 밤이 차가운지 다리 하나를 들고 있네.

西風苦竹叢(서풍고죽총) : 가을바람에 대숲도 괴로워하는데

滿身秋露滴(만신추로적) : 온 몸 가득 가을 이슬에 젖었네.

   

4구 秋露는 술이라는 뜻이 아닌지요?

'온 몸 가득 술에 젖었다오.'가 아닐까요?

 

 

 

畵鶴(화학) - 그림속의 학(재해석)

 

                                    蓀穀 李達

    

獨鶴望遙空(독학망요공) : 외로운 학 한마리 먼 하늘 바라보며,

夜寒擧一足(야한거일족) : 밤이 차가운지 다리 하나를 들고 있네

西風苦竹叢(서풍고죽총) : 갈바람은 구슬픈 합주 소리를 내는데 

滿身秋露滴(만신추로적) : 온 몸 가득 술에 젖었다오

 

 

* 苦竹 : 줄기로 우산 손잡이를 만드는 傘柄竹. 또는 피리의 별칭. 구슬픈 관악기나 현악기 소리(苦竹哀絲)

[한한대사전(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11권 781頁]

 

李白<勞勞亭詩>

 

苦竹寒聲動秋月 : 피리의 차디찬 소리는 가을 달빛을 흔들고,

獨宿空簾歸夢長 : 홀로 사는 여인은 빈 침실 꿈 속에서 오래도록 헤매겠구나.

* 秋露 : 가을 이슬보다는 술(酒)이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한한대사전(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10권 595頁]

'온 몸 가득 술에 젖었다오.'가 아닐까?

용예) 소식,<濁醪有妙理賦> 湛若秋露, 穆如春風, 疑宿雲之解, 漏朝日之돈紅, 初禮粟之失去, 施服花之掃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