狂亂의 바람 지리동부(130413~14)
▣ 일 시 : 2013년 3월 13일(토) ~ 14일(일)
▣ 대상산 : 지리산
▣ 코 스 : 추성동 - 국골 - 1618봉 - 영랑재 안부 - 두류봉 - 영룡봉 - 얼음터 - 추성동
▣ 인 원 : <미산>님, <임우식>님외<보령박팀>, <기쁜인연>님, <오대장>, 슬이
우연한 기회에 지리 명사들의 산행에 합류하게 되었다.
오도재에서 <임우식>형님과 합류 먼저 국골로 스며들었다.
계곡산행은 위험해서 꺼리는 편인데.....
살아서 움직이는 바위를 여러 번 밟았다.
<기쁜인연>님! 舊面이지만 산행은 처음인데...
산에 다니는 사람은 결국 산에서 만나게 된다.
사태가 진행되는 곳은 사람 갈 길이 아니다.
두류능선에 오르니 바람이 제법 거칠어지고.
영랑재 마암고개 사이 둥지를 틀고보니 하필 바람골이다.
<기쁜인연>님이 오대장에게
'그 정도면 지리산 어느 곳도 갈수 있다. 합격입니다.'라고 했다가,
'내가 합격소리 들을 군번이냐?'고 받아쳐 분위기 잠시 어색해지네.
광거정에서 산 이야기로 밤은 무르익는데,
바람도 과음을 했는지 미친듯이 불어댔다.
妬花風(꽃샘바람)
정수강(丁壽崗)
一夜狂風忽掃去 : 하룻밤에 광풍이 불어 갑자기 모든 것을 쓸어갔네
曉來樹樹盡成空 : 새벽이 오니 모든 나무 다 뽑혀 텅 비었네
人言此風能妬花 : 사람들은 이 바람을 꽃샘바람이라 말하지만
我言妬花非此風 : 나는 꽃샘바람 아니라고 말하네.
정수강(丁壽崗)[1454 단종 2 ~ 1527 중종 22] 조선 초기의 문신. 본관은 나주(羅州). 자는 불붕(不鵬), 호는 월헌(月軒)
사진 <기쁜인연>님
대부분 마암고개를 영랑재라고 하는데...
영랑재 지명에 대한 의견이 같은 사람은 처음 만났네요.
<임대장>님
<기쁜인연>님
다음날 <기쁜인연>님은 두류능선에서 성안마을로 내려가고...
우리는 얼음터로 내려가다 그만 자리를 폈다.
얼음터 임대봉씨 독가 뜨락 하얀 민들레 피었다.
추성산장에 내려와 파전에 하산주 하고 헤어졌는데,
다음에 기회를 주시겠다며 계산은 <보령>팀이 했다.
<보령박>팀 함께하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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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거정 좁은 공간에서 나눈 산정.....
다음 기회가 곧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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