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이언진 虞裳 李彦瑱 1740-1766
18세기 중엽에 이언진이라는 특이한 인물이 살았군요. 1763년 중국어 역관이면서도 문장이 뛰어나 일본통신사에 말단역관인 押物通使로 따라갑니다. 그는 사상에 대한 개방적인 가치관, 개성이 넘치면서도 뛰어난 문장, 남다른 문학에 대한 열정적인 태도등으로 인해 일본인 문사들의 사이에서 대단히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일본인들은 그가 에도로 가면서 도중에 남겨놓은 글들을 모아 순식간에 책으로 출판하여서는 귀국하는 이언진에게 보여줍니다.
애석하게도 그는 귀국한 다음해인지 다다음해에 병에 걸려서 27살의 젊은 나이에 죽습니다. 죽기전에 대부분의 글들을 태워버리는 일이 일어나는데 그의 아내가 타들어가던 글들중 몇편을 건져내게됩니다. 이 글들이 나중에 松穆館燼餘稿(송목관 이언진의 타다남은 글들)이라는 제목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출간되게 됩니다. 역관의 집안이니 중국에서 책을 출간하기가 어렵지는 않았겠지만 그의 글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많았다는 방증이기도합니다.
이 글을 태워버리는 사건에 제가 좋아하는 문필가인 사집 성대중1732-1812도 관련이 있군요.
1763년의 통신사 사행에는 이언진보다 8년 연배인 성대중도 서기로 따라갔으니 이 두 천재문장가들이 1763년 8월 3일 출발해부터 1764년 7월 8일 서울로 돌아오기까지의 긴 여행동안 얼마나 잘 어울렸겠는지는 짐작이 갑니다. 청정관 이덕무는 사집과 우상이 나눈 대화을 1766년 3월 11일, 아래와 같이 기록해 두었습니다. 죽은 날이 3월 29일이니 우상이 죽기 18일전의 일입니다.
耳目口心書 제4卷
병술년(영조 42, 1766) 3월 11일 태상(太常) 성대중(成大中)이 찾아와 말하기를,
"이우상(李虞裳)이 병세가 점차 위급해지자 그의 시문의 원고를 불사르고 스스로 이르기를 '공이 일월과 빛을 다툴 수 없다면 같이 썩게 되는 것이 초목과 무엇이 다르랴.' 하더라." 하였다.
내가 말하기를,"어떤 이는 허물을 문장에 돌려서 문장이 빌미가 되었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이런 일이 있게 된 것인가. 병이 깊어지면 원고를 불사르더라도 도움이 없는 것이니 애석하구나. 예전에 두목지(杜牧之)가 병중에 원고를 불살랐으나 이내 죽었다."
하자, 성(成)이 말하기를,"이 일이 반드시 내 탓이 아니라고도 할 수 없다. 내가 그를 대놓고 그의 시문을 읊으면서 '너무 시문이 영이(靈異)하면 귀신이 노하여 용서하지 않는다.' 하였다."
양반도 아닌 중인출신의 그가 27살의 젊은 나이에 죽고나서 박지원, 이덕무등의 당대의 쟁쟁한 문인재사들이 그의 일대기를 저술합니다. 연암이나 청장관이나 이언진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습니다만 아마도 사집을 통해 잘알고 있었겠지요. 이들이 저술한 일대기입니다.
1. 박지원의 虞裳傳
日本關白新立。於是廣儲蓄。繕宮館。理舟檝。刮屬國諸島奇材釖客。詭技淫巧書畵文學之士。聚之都邑。練肄完具數年。然後乃敢請使於我。若待命策之爲者。朝廷極選文臣三品以下。備三价以送之。其幕佐賓客。皆宏辭博識。自天文地理算數卜筮醫相武力之士。以至吹竹彈絲謔浪戱笑歌呼飮酒博奕騎射以一藝名國者。悉從行。而最重詞章書畵。得朝鮮一字。不齎糧而適千里。其所居舘。皆翠銅甍。除嵌文石。而楹檻朱漆。帷帳飾以火齊。靺鞨瑟瑟。食皆金銀鍍侈靡。瑰麗千里。往往設爲奇巧。庖丁驛夫。據牀而坐。垂足於枇子桶。使花衫蠻章洗之。其陽浮慕尊如此。而象譯持虎豹,貂鼠,人蔘諸禁物。潛貨璣珠,寶刀。駔儈機利。殉財賄如騖。倭外謬爲恭敬。不復衣冠慕之。虞裳以漢語通官隨行。獨以文章。大鳴日本中。其名釋貴人。皆稱雲我先生。國士無雙也。大坂以東僧如妓。寺刹如傳舍。責詩文如博進。繡牋花軸。堆床塡案。而類爲難題强韻以窮之。虞裳每倉卒口占。如誦宿搆。步押平妥。從容席散。無罷色。無軟詞。其海覽篇曰。坤輿內萬國。碁置而星列。于越之魋結。笁乾之祝髮。齊魯之縫腋。胡貊之氈。或文明魚雅。或兜離侏佅。群分而類聚。遍土皆是物。日本之爲邦。波壑所蕩潏。其藪則搏木。其次則賓日。女紅則文繡。土宜則橙橘。魚之恠章擧。木之奇蘇鐵。其鎭山芳甸。句陳配厥秩。南北春秋異。東西晝夜別。中央類覆敦。嵌空龍漢雪。蔽牛之鉅材。抵鵲之美質。與丹砂金錫。皆往往山出。大坂大都會。環寶海藏竭。奇香爇龍涎。寶石堆雅骨。牙象口中脫。角犀頭上截。波斯胡目眩。浙江市色奪。寰海地中海。中涵萬象活。鱟背帆幔張。鰌尾旌旗綴。堆壘蠣粘房。屭贔龜次窟。忽變珊瑚海。煜耀陰火烈。忽變紺碧海。霞雲衆色設。忽變水銀海。星宿萬顆撒。忽變大染局。綾羅爛千四。忽變大鎔鑄。五金光逬發。龍子劈天飛。千霆萬電戛。髮鱓馬甲柱。秘恠恣怳愡。其民裸而冠。外螫中則蝎。遇事則麋沸。謀人則鼠黠。苟利則蜮射。小拂則豕突。婦女事戱謔。童子設機括。背先而淫鬼。嗜殺而佞佛。書未離鳥鳦。詩未離鴂舌。牝牡類麀鹿。友朋同魚鱉。言語之鳥嚶。象譯亦未悉。草木之瓌奇。羅含焚其帙。百泉之源滙。酈生瓮底蠛。水族之弗若。思及閟圖說。刀釖之款識。貞白續再筆。地毬之同異。海島之甲乙。西泰利瑪竇。線織而刃割。鄙夫陳此詩。辭俚意甚實。善鄰有大謨。覊縻和勿失。如虞裳者。豈非所謂華國之譽耶。神宗萬曆壬辰。倭秀吉潛師襲我。躪我三都。劓辱我髦倪。躑躅冬柏植於三韓。我昭敬大王避兵灣上。奏聞天子。天子大驚。提天下之兵東援之。大將軍李如松。提督陳璘,麻貴,劉綎,楊元。有古名將之風。御史楊鎬,萬世德,邢玠才兼文武。略驚鬼神。其兵皆秦鳳陜浙雲登貴萊驍騎射士。大將軍家僮千人。幽薊釖客。然卒與倭平。僅能驅之出境而已。數百年之間。使者冠盖。數至江戶。然謹體貌。嚴使事。其風謠人物險塞强弱之勢。卒不得其一毫。徒手來去。虞裳力不能勝柔毫。然吮精嘬華。使水國萬里之都。木枯川渴。雖謂之筆拔山河可也。虞裳名湘藻。甞自題其畵象曰。供奉白鄴。侯泌合鐵。拐爲滄起。古詩人。古仙人。古山人。皆姓李。李其姓也。滄起又其號也。夫士伸於知己。屈於不知己。鵁鶄鸂禽之微者也。然猶自愛其羽毛。暎水而立。翔而後集。人之有文章。豈羽毛之美而已哉。昔慶卿夜論釰。盖聶怒而目之。及高漸離擊筑。荊軻和而歌。已而相泣。旁若無人者。夫樂亦極矣。復從而泣之。何也。中心激而哀之無從也。雖問諸其人者。亦將不自知其何心矣。人之以文章相高下。豈區區釖士之一技哉。虞裳其不遇者耶。何其言之多悲也。鷄戴勝高似幘。牛垂胡大如袋。家常物百不奇。大驚恠槖駝背。未甞不自異也。及其疾病且死。悉焚其藁曰。誰復知者。其志豈不悲耶。孔子曰。才難。不其然乎。管仲之器小哉。子貢曰。賜何器也。子曰。汝瑚璉也。盖美而小之也。故德譬則器也。才譬則物也。詩云。瑟彼玉瓚。黃流在中。易曰。鼎折足覆公餗。有德而無才。則德爲虛器。有才而無德。則才無所貯。其器淺者易溢。人參天地。是爲三才。故鬼神者才也。天地其大器歟。彼潔潔者福無所寓。善得情狀者。人不附。文章者天下之至寶也。發精蘊於玄樞。探幽隱於無形。漏洩陰陽。神鬼嗔怨矣。木有才。人思伐之。貝有才。人思奪之。故才之爲字。內撇而不外颺也。虞裳一譯官。居國中。聲譽不出里閭。衣冠不識面目。一朝名震耀海外萬里之國。身傾側鯤鯨龍鼉之家。手沐日月。氣薄虹蜃。故曰。慢藏誨盜。魚不可脫於淵。利器不可以示人。可不戒哉。過勝本海作詩曰。蠻奴赤足貌魀。鴨色袍背繪星月。花衫蠻女走出門。頭梳未竟髽其髮。小兒號嗄乳母乳。母手拍背鳴嗚咽。須臾擂鼓官人來。萬目圍繞如活佛。蠻官膜拜獻厥琛。珊瑚大貝擎盤出。眞如啞者設賓主。眉睫能言筆有舌。蠻府亦耀林園趣。栟櫚靑橘配庭實。病痔舟中臥。念梅南老師言。乃作詩曰。宣尼之道麻尼敎。經世出世日而月。西士甞至五印度。過去現在無箇佛。儒家有此俾販徒。弄筆舌神吾說。披毛戴角墜地犴。當受生日欺人律。毒焰亦及震旦東。精藍大衍都鄙列。睢盱島衆怵禍福。炷香施米無時缺。譬如人子戕人子。入養父母必不說。六經中天揚文明。此邦之人眼如漆。暘谷昧谷無二理。順之則聖背檮杌。吾師詔吾詔介衆。以詩爲金口木舌。詩皆可傳也。及旣還過所次皆已梓印云。余與虞裳。生不相識。然虞裳數使示其詩曰。獨此子庶能知吾。余戱謂其人曰。此吳儂細唾。瑣瑣不足珍也。虞裳怒曰。傖夫氣人。久之歎曰。吾其久於世哉。因泣數行下。余亦聞而悲之。旣而虞裳死。年二十七。其家人夢見仙子醉騎蒼鯨。黑雲下垂。虞裳披髮而隨之。良久虞裳死。或曰。虞裳仙去。嗟呼。余甞內獨愛其才。然獨挫之以爲虞裳。年少俛就道。可著書垂世也。乃今思之。虞裳必以余爲不足喜也。有輓之者。歌曰。五色非常鳥。偶集屋之脊。衆人爭來看。驚起忽無跡。其二曰。無故得千金。其家必有災。矧此稀世寶。焉能久假哉。其三曰。渺然一匹夫。死覺人數减。豈非關世道。人多如雨點。又歌曰。其人膽如瓠。其人眼如月。其人腕有鬼。其人筆有舌。又曰。他人以子傳。虞裳不以子。血氣有時盡。聲名無窮已。余旣不見虞裳每恨之。且旣焚其文章無留者。世益無知者。乃發篋中舊藏。得其前所示纔數篇。於是悉著之。以爲之傳虞裳。虞裳有弟。亦能 缺。
2. 이덕무의 李虞裳
李彦瑱一自名湘藻。字虞裳。譯官也。性慧悟。博極羣書。聦記絶世。甞學詩于李惠寰用休。心摹手追。盡得其妙奧。惠寰洞洗凡陋。別具靈異。橫竪今昔。眼珠如月。幾乎東方無一操觚摛翰者。獨深許虞裳。心無間然。人或問虞裳之藝。寰惠난001輒以掌摩壁曰。壁豈可步涉哉。虞裳猶壁也。甞序松穆館集曰。詩文。有從人起見者。有從己起見者。從人起見者。鄙無論。卽從己起見者。毋或雜之。固與偏乃爲眞見。又必須眞才而輔之。然後乃有成焉。予求之有年。得松穆館主人李君虞裳。君於是道。有邁倫之識。入玄之思。憯墨如金。鍊句如丹。筆一落紙。則可傳也。然不求知於世。以世無能知者。不求勝於人。以人無足勝者。惟間出薦。余還錮之篋而已。嗟積階至一品。朝收之。㒲爲白身。殖貨至萬金。暮失之。朝爲窶人。若文人才子之所有者。則一有之後。雖造物無可如何。是卽眞有也。君旣得有此。餘區區者。悉謝遣之。勿置胷中。可矣。虞裳甞自題盡편001像曰。供奉白鄴侯泌。合鐵拐爲滄起。古詩人古山人古仙人。皆姓李。滄起其自號也。又曰。癡獃巧聡明。朽土不揀某。某某兔園冊若干卷。吾證吾千載後。其自咏曰。天人眼目寄吾身。秘冊靈文辨贗眞。起一函三眞快事。自開門戶作家新。其自負可知也。先王癸未。隨通信使入日本大坂。以東寺如郵僧如妓。責詩文如博進。虞裳左應右酬。筆飛墨騰。倭皆瞠目呿舌。詑若天人。痔卧壹岐島舟中。自題其詩曰。風聲水聲雨聲哇吠聲。擧集灯下人間世。牢騷㭗陶至矣。間聞老奴寱語說园圃中事。情不得不動。吐而筆之。一切無摸擬心矜快心。其壹陽舟中詩曰。雨脚侵香穗。䟱窓午夢初。病多仍奉佛。名斷尙貪書。苽熟生眞蒂。虫游化小魚。苟能謀五畒。夫釣婦看蔬。又曰。自吾能作佛。心悟不師初。墨抹臨摹帖。爐燔剽窃書。貪嗔皆害馬。恩怨已忘魚。道在貧堪樂。終年食但蔬。恥謀妻子計。齎志學皇初。牛角看前史。航頭得古書。餘糧分與鼠。殘膾棄爲魚。粳飯方充屋。新詩氣筍蔬。扁舟安枕席。矛浙戒如初。悟後頭頭道。憂來咄咄書。灘光明瓦礫。衣繪雜黽魚。客久思家膳。爲羹寸切蔬。智能知菽麥。安分返耕初。農圃眞同傳。蚕桑是異書。閒評僮殺鴈。縱辯客觀魚。世恥吾爲樂。麤衣與薄蔬。吳裳之詩。書卷之氣上升。該合而不濫。幽奇而不僻。超悟而不空。裁制而不短。要之東方罕此人也。藻華溢則本實䟽。吳裳之或云傲驕逸俊。理固然也。而夫安得不夭折哉。吳裳生於庚申。死於丙戌。余庶幾相覯。而虞裳病且死。而余時遭母喪。至今腸中之車輪轣矣。其稿名歐血草。或曰。遊戱稿。一半殉葬。一半將死焚之。或曰。焚云者假也。吳裳疾劇。成士執大中問曰。子病。坐作酸恠語耳。何不作富貴語。吳裳笑曰。吾亦有富貴語。初地山川黃葉外。諸天樓閣白雲中。是也。士執曰。此亦酸怪語耳。如吾入日本時。有曰。衣冠照水文章爛。皷角臨風律呂飛。此眞富貴語耳。子多才。才可內蘊。不可外揚。才之爲字。撇內而不撇外也。吳裳曰。木有才。人思伐之。貝有才。人思奪之。豈不可畏。士執曰。今子眸子烱然。此固不死法也。吳裳笑曰。李空同死後百餘年。盜發其塚。瞳子烱然不朽。此亦不死法耶。仍誦其新年詩曰。粥隨兒喫元無節。藥使妻看亦合方。燭焰持長虹貫屋。松飈驟起雨喧廊。士執曰。小兒復作態矣。不數月死。其父甞禱關侯廟。願生文章子。吳裳果生。其家人夢騎鯨仙人上天。有披髮人隨其後。不久吳裳死。其窓光絶句曰。窓光蒼黑變成紅。嶺上殘霞落日烘。欲狀此時奇絶觀。花林裏水晶宮。士執曰。桃花時節日晡後。死於三淸洞石壁下人家。此詩其讖也。惠寰挽之曰。五色非常鳥。偶集屋之脊。众人爭來看。驚起忽無跡。無故得千金。其家必有災。矧此希世寶。焉能久假哉。眇然一匹夫。死覺人數减。豈非關世道。人多如雨點。其人膽如瓠。其人眼如月。其人腕有鬼。其人筆有舌。它人以子傳。吳裳不以子。血氣有時畫。聲聞無窮已。余甞向其弟彦輅以虞裳遺事。對曰。但嗜書忘寢食。抄寫疾如飛電。頃刻得十許葉。亦無譌漏。故多抄本秘書。今皆流散。每借人奇書。袖而歸。不待還家。輒於路上展視。怱怱而行。不覺人衝而馬觸。此亦近世之所未有也。
번역문은 여기서 보실수 있습니다.
박지원의 <우상전>
http://www.minchu.or.kr/itkc/Index.jsp
이덕무의 <이우상>
http://www.minchu.or.kr/itkc/Index.jsp
아래는 연세대 허경진교수의 글입니다. 정리가 잘돼있지만 한가지, 통역관이 아니었다는 것은 허교수가 오해한 겁니다. 통신사 정사인 조엄의 해사일기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역관인 압물통사로 수행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81&aid=0000131175
이거는 경향신문의 초상화 및 작품 발굴기사. 일본아이들은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는 글이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2&aid=0000121864
올해 친필서첩 발굴기사. 이미 오세창이 알고 있던 책이군요. 오세창은 이언진과 같은 중국어 역관가문 출신으로 그 아버지가 역관으로 종1품에 오른 오경석이니 이언진과는 아마 인척일수도 있습니다. 발굴이라기보다는 50년만의 재재발견쯤 되겠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1977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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