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동부 영랑재(120616~17)
▣ 일 시 : 2012년 06월 16일(토)~17일(일)
▣ 산행지 : 지리동부
▣ 코 스 : 윗새재-치밭목-헬기장-하봉-영랑재(원점회귀)
▣ 인 원 : 3명<狂山>님과 <烏子>
금년 들어 지리 열한 번 산행 중(18泊) 여덟 번을 지리동부에 들어
한 번은 폭설로 하봉 헬기장에서 내려섰고 일곱 번을 永郞岾에서 머물렀습니다.
다른 취미도 그렇지만 산행은 중독이 강합니다.
칼바람이 기도 속으로 들어올 때의 희열,
죽음을 가까이 느끼는 고독을 즐기는 것이지요.
밤새 안개바람 파도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내가 왜 산에 드는가?' 라는 話頭도 풀지 못했습니다.
한 밤중 어깨가 쪼개지는 듯 통증을 느꼈습니다.
地氣가 센 곳은 몸 약한 곳에서 반응이 나타납니다.
최근 들어 미로迷路를 헤매는 느낌이 듭니다.
山은 삶의 일부분이 온전치 못한 사람들이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보듬어 주는 곳입니다.
나의 彷徨을 함께 해주는 山友들에게 감사하고,
이해해 주는 내 가족에게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바랑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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