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바위를 지나 임도를 건널 즈음 빈계산 금수봉 삼거리라며 김용갑선생에게 전화가 왔다.
체조선수를 7명이나 집에서 데리고 있는 자랑스러운 친구다.
임도를 건너 조금 오르니 김선생이 나타난다. 우리가 만난 것이 몇해이던가?
유천초등을 65년도에 입학해서 2학년에서 6학년까지 같은 반을 했던 친구...
그리고 같은 직장에서 20년 가까이 같이 근무한다.
빈계산 금수봉 삼거리에서 휴식을 취하며 아이들에게 오뎅과 빵을 먹이고 출발...
삼거리에서 근식이(100kg)를 먼저 내려보내고 금수봉을 오르는데 재호가 힘들어 한다.
금수봉에 오르니 사람이 너무 많아 백운봉쪽으로 내려서는데 녀석들이 피곤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백운봉에서 도덕봉의 구간은 너무나 아름답다.
도덕봉 오르기 직전 안치호가 "선생님 산행 후 한 턱 쏘세요"라고 조르는데
"너희들! 담배피우다 걸린 녀석들에게 왠 한 턱!"라고 하며 답변하다가
" 선생님! 등산 가고 싶으면 담배 피우다 걸려도 되죠?"
"산행후에는 두부에 막걸리가 맛있어요" "뒷풀이 해야합니다. 선생님이 쏘세요"
내가 기가 막혀서 녀석을 뒤돌아 보며 걸어가다다 그만 돌에 걸려 그만 넘어져 무름팍이 까졌는데도 안치호 이녀석 계속 약을 올린다.
재호가 조금 후에 도착하고 남은 과일을 깎아 아이들에게 먹이고
수통골 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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