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대전둘레산행(12구간)

도솔산인 2006. 3. 26. 21:24

 

대전둘레산행(12구간)

 

 

▣ 일  시 : 2006년 3월 26일 일요일

▣ 인  원 : 2명(도솔산인, 용가리)

▣ 코  스 : 청룡광장 -  까치고개 - 동물원 - 국사봉 - 장수봉 - 장수교 - 만성산 - 샛고개 - 장안봉 - 쟁기봉 - 혜천대 입구[14 : 40 - 19 : 40(5시간)]

 

 어제 모임에서 김용갑 선생과 대전둘레산행을 하기로 약속을 하고 아침에 전화를 하니 어제 모임에서 밤을 새고 아침에 들어 갔다고 오후에 가자고 한다.

 1시가 넘어서 서동우에게 전화가 와서 김용갑과 셋이서 춘기 병문안을 가지고 하는데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서니 2시가 가깝다. 춘기가 입원한 병원에 갔다가 곧 바로 동우 차편으로 보문산 청룡광장으로 향한다.

 

 광장에 내려 커피를 한잔 마시고 고촉사 입구를 지나는데 銀簪님이 나를 어떻게 알아보시고 서먹하게 인사를 하시며 '제 남편예요...' 라고 하시어 銀簪님 부군과도 서로 인사를 나누고 시루봉 방향으로 오른다.

 

 

 


 

까치고개에서 동물원 방향을 향한다.


 

 


 

 


 

 


 

 


국사봉

 


국사봉 유적에 대한 설명

 


 

 

 

 

 

 

 

 


맑고 긴 호수에는 옥 구슬이 흐르는데...

 


 

 

 

 

 


 

 


 

 


 

 


샛고개

 


김용갑님(대전광역시 체조협회 전무이사)

 

 

 

 

 자손의 덕을 보는 묘군을 지나 능선에 올라 된비알을 버겁게 오르는 용가리를 기다리는데 정림동 쪽에서 왔다는 분이 '안산에서 오십니까?'라고 물으며 묻지도 않았는데 '대간 정맥 시계종주도 했습니다.'라고 한다.

 산을 자랑 삼아 다니는 사람인 듯하다. 잠시 후 부인이 올라오고.... '사모님과 같이 오셨으면 함께 다니세요.' 라고 하고 길을 재촉한다.

 잠시 후 뒤에서 달려오는 소리가 나서 뒤를 보니 방금전 그 사람이다. 길을 비켜 주고 서둘러 걷는다. 내 시야에서 보이는 곳은 뛰어가고 그 다음은 걷는 듯 차츰 가까와짐을 느낀다. 잠시후 방향을 바꿔 다시 달려와서 다시 길을 비켜주고 아마 부인이 어디오나 확인하러 가는 모양이다. 이렇게 두 번이나 더 반복하더니 마지막에는 '아저씨도 잘 걷는데요. 저는 이렇게 해야 운동이 됩니다.'라며 다시 추월하더니 얼마 쯤 가서 다시 리턴하더니 내게 달려와 지나간다.

 

내가 드디어 속도를 내니 이제는 종무소식...  

 

 어느덧 장안봉을 지나니 사방에 어둠이 깔린다. 잠시 후 용갑이가 올라오고.... 

효자봉 갈림길에서 쟁기봉으로 쟁기봉에 오르니 바람이 제법 차갑다.

헤드랜턴을 켜고 출발.... 길이 제법 어둡다.

 

 

쟁기봉 정상

 

 인가와 복수동 아파트가 지척이고 돈뽀스꼬 살레시오 집에서 아이들 축구하는 소리가 들린다.

혜천대 종답의 조명이 가까워지고 도로에 도착하니 7시 40분이다.

 

 오늘이 할아버지 제사인데 혼자 준비하는 아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집에 들어 갈 일이 걱정이다.  까이꺼 그냥 대충 개겨야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