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대둔산[수락 - 낙조대 - 개척탑 - 220계단(060311~12)]

도솔산인 2006. 3. 11. 18:13

대둔산 산행(060311~12)

 

▣ 일    시 : 2006년 03월 11일(토)~12일(일)

▣ 장    소 : 대둔산

▣ 인    원 : 도솔, 불라방, 이정근, 오세철, 정찬영

▣ 코    스

       1일차 : 수락 - 석천암 - 낙조대 - 마천대 - 220계단 - 수락

       2일차 : 도산리 - 북릉 - 수락

▣ 박   지 : 조롱박 터널 위 팔각정

▣ 날   씨 : 영하 3 - 5도 

 

 본래는 지리산을 가려고 계획했다가 대전연맹 히말라야 원정대 발대식 행사가 있어 윤대장이 참여하기에 부득이 일정을 변경하여 대둔산 박산행을 하기로 했다.

 

 첫날은 태평동 불라방님과 울학교 모범생(?) 세명과 함께 대충 산행을 하고 학생들을  보내고 오후에 들어오는 산인, 산녀, 설희와 수락에서 비박을 하고 다음날 북능을 하기로 계획을 잡았다.

 

 당일 산행으로 결코 채울 수 없는 박산행의 묘미는 취사와 조리에 있는지도 모른다.

아침에 일어나니 가는비가 내린다. 당초 출발 시간보다 1시간 일찍 집합을 시켜 확인하니 반찬과 간식은 가져오지도 않았고 쌀만 1끼분씩 준비한 이녀석들...

 

 아마 집에서 선생님하고 등산간다고 부풀려 2, 3만원은 족히 타왔으리라 짐작이 가지만 산에 간다고 약속을 지킨거로  만족하고 녀석들 먹을 반찬과 쌀, 그리고 과일까지 챙긴다.

 

 약속시간에 불라방님이 도착하여 집을 나선다. 하나로 마트에 가서 고기와 버섯 고등어를 사고 아이들에게 비옷을 구입하도록 하고 드디어 출발...

 

 주차장에 도착하니 예상외로 차가 없다.

이렇게 호젓한 산행 좋다.

 

      

찬영이가 쌀을 닦는데 정근이는 음수대 뒤로 숨고 찬영이는 얼굴을 가린다.

 


10년을 넘게 사용한 압력밥솥 중량은 1.7kg

이 정도면 5인분 충분하지. 오늘 녀석들 간식도 없고 배가 고플것이다.

 


석천암을 지나는데 빗방울이 굵어지고 녀석들 빈배낭을 지고 오는데도 맥을 못쓴다.

 


아이들에게 우비를 입히고 계단을 오르는데 영 걸음걸이가 시원치 않다.

 


 

 


낙조대에 도착하니 역시 사람이 없다.

 


 

 

 

 

낙조산장에 도착하여 대피소에서 들어가니 몇분이 식사를 하고 계시는데

비집고 들어가 자리를 잡고 취사를 하는데 어디서 많이 뵌 분이다.

'안녕하세요. 윤병렬씨 친굽니다' 라고 하니 '저희 시장님도 오셨습니다'라고 하여

서로 인사를 나누고 가지고 온 인삼주를 한잔을 드리니 백포도주 한잔으로 화답한다.

 

 


 

 

 

 

 


마천대에 오르니 안개속 오리무중이다.

 

 


220계단 가운데 능선으로 하산을 하여 신발에 뭍은 흙을 닦아내고

 

 

 

군지계곡을 통과하여 주차장에 도착하니 녀석들 옷이 가관이다.

 

가게에 들어가 따듯한 베지밀 하나씩 사서 먹이고

6:20분 논산행 버스를 태워 연산에서 대전 가는 버스를 타도록 당부하고

지갑에서 5,000원 짜리 한장을 꺼내 대전 도착해서 배고프면

오뎅이라도 사먹으라고 당부하고 아이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