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崇祖惇宗/청흥문중

09기축시제축문

도솔산인 2009. 4. 2. 21:12

 

 

 

墓祭(歲一祭․時祭․時祀)

 

 

                                                                                                                                        李 永 揆

   

 墓祭(묘제)는 忌祭(기제)로 奉祀(봉사)하지 못하는 5代祖(대조)이상 始祖(시조)에 이르기까지 三月이나 十月(시월)달에 날짜를 정해 놓고, 1년에 한번씩 묘소에서 지내는 제사를 말하며 歲一祭(세일제) 또는 時祭(시제)․時祀(시사)라고도 한다. 5대조 이상 조상들의 제사이기 때문에 자손들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그 많은 자손들이 宗中(종중)을 만들어 해마다 묘제를 드리기 위한 位土(위토)를 마련하고, 경작하는 관리인을 두어 묘소를 수호․관리하게 하며 묘제 때 祭需(제수)를 갖추도록 하였다. 墓祀日(묘사일)에는 많은 자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제사를 모시게 된다.

 

1. 祭需(제수)

 祭需(제수)란 제사를 지낼 때에 祭床(제상)에 갖추어 올리는 祭物(제물)인 여러 가지 음식을 말하는데 忌祭祀(기제사)때 장만하는 祭需(제수)와 동일하게 하면 된다.

 

2. 陳設(진설)

退溪(퇴계)선생이 말씀하시기를 墓祀(묘사)에는 進饌禮(진찬례)가 없다고 하시었으니 忌祭祀(기제사)와 같이 陳設(진설)하면 된다.

 

●陳設法(진설법)

陳設法은 각 가문마다 다를 수 있으나 범예를 몇 가지 소개한다.(左=西, 右=東)

․左脯右醯(좌포우혜):포는 왼쪽 醯(식혜밥)은 오른쪽에 진설 한다.(=西脯東醯)

․魚東肉西(어동육서):생선으로 만든 제물은 오른쪽 고기로 만든 제물은 왼쪽에 진설 한다.{魚煎(어전), 魚湯(어탕)→오른쪽, 肉煎(육전), 肉湯(육탕)→왼쪽}

․紅東白西(홍동백서):붉은 색의 제물은 오른쪽 흰색의 제물은 왼쪽에 진설 한다.

․生東熟西(생동숙서):익히지 않은 제물은 오른쪽 익힌 제물은 왼쪽에 진설 한다.

․頭東尾西(두동미서):생선의 머리는 오른쪽 꼬리는 왼쪽으로 진설 한다.

․腹向神位(복향신위):생선의 배는 神位쪽을 향한다.

․盞西楪東(잔서접동):잔은 왼쪽 접시는 오른쪽에 놓는다.

․棗栗梨柿(조율이시):과일은 왼쪽부터 대추(棗), 밤(栗), 배(梨), 감(柿), 사과(柰) 순으로 진설한다.

․左山右田(좌산우전):왼쪽에는 山菜를 오른쪽에는 田菜를 진설한다

․菓菜湯煎(과채탕전):앞에서부터 과일, 나물, 탕국, 전(肉煎, 魚煎), 적(肉炙, 鷄炙, 魚炙), 餠(떡), 麵(국수)

 

3. 墓祀지내는 순서

 墓祀(묘사)때에는 參神(참신)을 먼저하고 降神(강신)을 뒤에 한다.

 

● 參神(참신)

 祭需(제수)가 陳設되고 모든 參祀員(참사원)들이 차례로 廟廷(묘정)앞에선 뒤에 執禮(집례)의 笏記(홀기) 부르는데 따라서 初獻官(초헌관)이 陳設(진설)한 祭需(제수)를 점검하고 내려오면 贊人(찬인)의 口令(구령)에 의하여 獻官(헌관)이하 모든 參祠員(참사원)이 參神(참신) 再拜(재배)를 한다.

 

● 降神(강신)

 모든 執事者(집사자)는 盥洗位(관세위)에 나아가 洗手(세수)를 하고 각각 자기 임무의 위치로 나가며, 贊人(찬인)은 初獻官(초헌관)을 引導(인도)하여 盥洗位(관세위)에 나아가 洗手(세수)를 하고 香爐石(향로석)앞에 끓어 앉아 香(향)을 세번 꽂아 焚香(분향)하고 神位(신위)께서 降臨(강림)하시어 祭需(제수)를 歆饗(흠향)하시라는 뜻으로 執事者(집사자)가 올리는 盞(잔)을 두손으로 받아 왼손으로 잔대를 잡고 오른손으로 잔을 들어 향로석 앞 잔디 위에 술을 세 번 기울려 붓고 잔대를 다시 左執事(좌집사)에게 주면 左執事(좌집사)는 빈잔을 받아 考位(고위)앞에 올리고 初獻官(초헌관)은 再拜(재배)를 하고 원위치로 돌아간다.

 

● 初獻(초헌)

 初獻(초헌)은 祭主(제주)가 神位(신위) 앞에 나아가 끓어앉아 執事者(집사자)가 올리는 술잔을 양손으로 받아들면 執注(집주)는 祭酒(제주)를 가득히 따른다. 獻官(헌관)은 잔대를 공손히 받아 잔디위에 세 번 비우고 左執事(좌집사)에게 주면 左執事(좌집사)는 考位(고위)앞에 올리고, 右執事(우집사)가 妣位(비위)앞에 잔을 내려 또 獻官(헌관)에게 주면 獻官(헌관)은 두손으로 공손히 잔대를 받아 들고 執注(집주)가 祭酒(제주)를 가득히 따른다. 獻官(헌관)은 잔대를 공손히 받아 잔디위에 세번 비우고 右執事(우집사)에게 주면 右執事(우집사)는 받아 妣位(비위)앞에 올린다. 三炙(삼적)을 쓰게되면 初獻(초헌)은 肉炙(육적), 亞獻(아헌)은 鷄炙(계적) 終獻(종헌)은 魚炙(어적)을 각각 올리게 되는데 初獻(초헌)은 炙(적)을 올리고 반개(飯盖)를 열고 수저를 꽂고 著(젓가락)의 자루가 서쪽(왼쪽)으로 가게 整著(정저)를 하고 初獻官(초헌관) 이하 모든 參祠員(참사원)이 끓어앉는다.

 

● 讀祝(독축)

 祝官(축관)이 獻官(헌관) 왼편에 나아가 東向(동향:오른쪽)으로 끓어 앉아 축문을 들고 목청을 가다듬어 서서히 큰소리로 엄숙하게 읽어 나가야 한다. 독축이 끝나면 獻官(헌관) 이하 모두 일어나되 獻官(헌관)은 再拜(재배)하고 나간다.

 

● 亞獻(아헌)

 亞獻(아헌)은 祭主(제주)의 다음가는 近親者(근친자)가 올리게 되는데 잔올리는 節次(절차)는 初獻(초헌)때와 같다.

 

● 終獻(종헌)

 終獻(종헌)은 마지막 세 번째 잔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終獻(종헌)은 亞獻者(아헌자)의 다음 가는 近親者(근친자)가 올리되 잔 올리는 節次(절차)는 初獻(초헌)때와 같다.

 

● 辭神(사신)

 辭神(사신)이란 신을 作別(작별)하여 돌아가게 하는 것을 말하는데 執事者(집사자)가 羹(갱)을 물리고 熟水(숙수)를 올려 수저로 메를 세 번 떠서 말고 獻官(헌관) 이하 參祠員(참사원)은 모두 鞠躬{국궁=俯伏(부복)}하였다가 일어난다. 匙箸(시저)를 내리고 飯盖(반개)를 덮고 獻官(헌관) 및 모든 執事(집사)와 參祠員(참사원)은 모두 再拜(재배)를 하고 祝官(축관)은 祝文(축문)을 불사르고 初獻官(초헌관) 왼편에 나아가 利成(이성)을 告(고)하게 된다. 執事者(집사자)는 撤床(철상)을 하게 되면 모든 祭禮(제례)는 끝나는 것이다.

 

4. 歲一祭祝(세일제축)

예)凡例1

維歲次庚辰十月○○朔初○日○○機代孫○○ 敢昭告于

顯幾代祖考學生(某官, 處士)府君

顯幾代祖妃孺人(某封)○○○氏之墓 今以草木歸根之時 追惟報本 禮不敢忘 瞻掃封塋 不勝感慕 謹以淸酌庶羞 祇薦歲事 尙 饗.

 

오직 해의 차례는 경진년 시월 ○○삭 초○날 ○○에 몇 대손 ○○는 감히 밝게 告하나이다.

현 몇대고조학생(모관, 처사)부군과

현 몇대조비유인(모봉)○○○씨의 묘소에 이제 초목이 잎이 마르고 뿌리로 돌아가는 시기에 미루어 근본 갚음을 생각하니 예의에 감히 잊을 수 없어 封墳(봉분)을 보살펴 청소하니 감동하여 사모함을 이기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여러가지 음식으로써 공경하여 歲事를 드리오니 歆饗(흠향)하소서.

 

注☞․維:오직(다만), 발어사, ․○○朔:십월 初一日 日辰, ․日○○:墓祀日 日辰

․于:~에게, ․顯:죽은 父祖에 대한 경칭, ․○○○氏:本貫姓, ․考:죽은 아버지고

․學生(處士):벼슬하지않은 양반의 통칭, ․某官:벼슬이 있을 때 관직명

․府君:죽은 아버지나 남자에 대한 존칭, ․妃:죽은 어머니비

․孺人:벼슬하지 않은 아내의 통칭, ․某封:임금으로부터 내리어 받은 爵位나 爵品

․追惟:미루어~을 생각하다, ․報本:근본을 갚음, ․瞻:볼첨(살피다), ․掃:쓸소

․封瑩:封墳(봉분), ․不勝:이기지 못하다, 견디지 못하다, ․感慕:감동하여 사모함

․謹:삼가할근, ․以:~으로, ~로 ~을 가지고, ․淸酌:맑은 술, ․庶:여러서

․羞:음식수(맛있는 음식, 음식물), ․祇:어조사지(마침, 다만)

․薦:제사드릴천(제물천), ․歲事:사시의 祭祀, ․尙:바랄상

․饗:흠향할향(신이 제사를 받아들이다)

․가을墓祭:今以草木歸根之時(지금 초목이 뿌리로 돌아가는 때)

․봄 墓祭:今以草木萌芽之時(지금 초목의 싹이 트는 때)

 

▶參考:위 축문은 새로 增補(증보)된 축문인데 시제에 이 축문을 읽는 이가 많이 있다.

예)凡例2

維歲次庚辰十月○○朔初○日○○幾代孫○○ 敢昭告于

顯幾代祖考學生(處士, 某官)府君

顯幾代祖妣孺人(某封)○○○氏之墓 歲遷一祭 禮有中制 履玆霜露 彌增感慕 謹以淸酌庶羞 祇薦歲事 尙 饗.

 

오직 해의 차례는 경진년 시월 ○○삭 초○날 ○○에 몇 대손 ○○는 감히 밝게 고하나이다.

현 몇대조고 學生(處士, 某官)부군과

현 몇대조비 유인(모봉)○○○씨의 묘소에 해가 바뀌어 한번씩 드리는 제사가 예에 맞은 법이 있어서 이 서리와 이슬을 밟음에 더욱 감동과 사모함이 더하여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으로써 삼가 세사를 드리오니 흠향하소서.

 

▶參考:위 축문은 세일제 축문인데 본 축문이나 어느 축문이든지 하나를 선택하여 쓰기를 바란다.

 

注☞․歲遷:해가 바뀌다, ․中制:법도에 맞다, ․履:밟을리, ․玆:이자(지시대명사)

․玆霜露:이 서리와 이슬, ․彌:더욱미, ․增:더할증, ․彌增:더욱~이 더하다

 

5. 山神祝(산신축)

維歲次庚辰十月○○朔初○日○○幾代孫○○ 敢昭告于

土地之神 ○○恭修歲事于

顯幾代祖考學生(處士, 某官)府君

顯幾代祖妣孺人(某封)○○○氏之墓

惟時保佑 實賴神休 謹以淸酌脯醯 祇薦于神 尙 饗.

 오직 해의 차례는 경진년 시월 ○○삭 초○일 ○○에 유학 아무는 土地之神에게 감히 밝게 고하나이다.

○○는 공손히 세사를 어느 어른의 묘소에 (제사)드리오니 오직 때로 보호하고 도우셔서 진실로 신명의 아름다움에 힘입어 삼가 맑은 술과 포혜(포와 食醯)로 神明에게 제사를 드리오니 흠향하소서.

 

注☞․修행할수, ․恭修歲事:삼가 세사를 행하다(드리다), ․于:~에게, ․時:오직

․保佑:보호하고 돕다, ․實:진실로, ․賴:힘입을뢰․休:아름다울휴

․神休:神明의 아름다움

 

▶參考:산신제를 먼저 지내는 가문도 있고 자기 조상제사를 지낸 뒤에 山神祭를 나중 지내는 家門도 있으니 여기에서는 산신제를 먼저 지내는 것을 권한다.

 

 위 내용은 全州李氏 孝寧大君 靖孝公派 淸權祠報에 실린 典禮硏究委員 李康玉님 󰡒��������墓祭󰡓��������의 내용에 祝文의 解說注을 더했다.

 

기축년 시제축문 

청송시제축문[09].hwp

09성북동시제축문[1].hwp
09성북동시제축문[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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