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성북동한식시제

 

09성북동한식시제

 

▣ 일  시 : 2009년 04월 05일(일) 10:00

▣ 장  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성북동 菊浦里(국개말) 선영

▣ 인  원 : 정록, 정관, 정길, 정하, 정두, 정직, 정익, 정덕, 당숙모, 정진, 원규, 덕규, 동규, 성규, 영규, 범규, 학진, 학성, 지학, 승한(존칭생략)

▣  유 사 : 당숙 형제들

 

 휘상의공 후손 청흥문중 일가들이 모여 한말 의병장 지산 이기찬선생의 부모와 형님 두 분의 묘소에 한식 묘제를 지냈다.

한일합방이 되자 일본헌병들은 의병에 참여했던 잔당을 소탕하며 의병장들의 무덤까지 파헤치자 1912년 장자인 휘강하 종증조부께서 아버지와 동생(휘강은)의 유골을 화장하여 금강에 뿌려졌다, 같은 시기에 나의 증조부인 휘강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동생 휘강연 할아버지는 다리가 불구자가 되었으며 부인 성주여씨 할머니(의병장의 딸)는 젖먹이 아들(휘갑재)을 남겨두고 돌아가셨다.

 

 청흥 문중이란 청송에서 의흥현(현경북의성군우보면원당리)으로 이거한 가문이라는 의미이며 '의로써 일어난다.'는 뜻의 의흥현은 의병장과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해 일제에 의해 고을 이름이 창지개명 되었으니 일제의 잔악함은 삼천리 방방곡곡 미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경북 의성 우보 의흥에서 2002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거쳐 緬禮를 한 후 일가들이 모여 한식 묘제를 지낸지 3년이 되었다. 묘제를 지낸 후 사촌형님댁에서 점심을 먹으며 내년의 유사와 청송 시제에 대하여 대략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