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崇祖惇宗/청흥문중

'08추석 차례

도솔산인 2008. 9. 15. 21:25

'08 추석 차례 

 

▣ 일  시 : 2008년 09월 14일

▣ 장  소 : 연소재

▣ 인  원 : 숙부님, 원규형, 상규형, 덕규형, 동규형, 남규형, 범규, 민규, 학선, 학현, 학성, 학렬, 학종, 학중, 학훈, 지학, 학진, 승학, 용현, 용화, 용제...

 

 집수리와 명절이 겹쳐 복잡하고도 힘든 시간이었다. 음력 8월 12일이 할머니 기일이고 8월 26일이 아버지 제사이니 추석 전후해서 늘 바쁘고 분주하다. 가례에 있어 전통 방식을 따르는 명절 차례와 빈번한 기제사는 외아들인 나로서는 집사람에게 고맙고 미안할 따름이다. 승학이 덕분에 단향촉을 면했으니 장손부로서 조상에 대한 면이 섰다며 즐겁게 일하는 아내에게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공사를 하며 쇠약해지신 어머니를 너무 많이 느꼈다. 자식들에게 높고 거대하게 보였던 어머니에게 어린아이의 모습을 발견한 것은 평소 가족들에게 소홀히 대한 것만큼이나 충격이었다. 평생 사철하고 경우 바르고 사람의 도리를 다하시며 살아온 어머니인데, 사시는 날까지 건강하게 사셨으면 하는 것이 자식의 바램이다.

 

 19살에 우리 가문에 오셔서 65년 온갖 간난과 고초를 겪으신 어머니! 일제의 핍박을 피해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어린 시동생들과 함경남도 고원군 개마고원의 산속에서 토굴을 파고 칡을 캐어 먹으며 초근목피로 3년 겨울을 나셨다는 어머니가 이제 정신을 깜빡 깜빡 놓으시고, 이제는 대화가 원활하게 되지 않으니 소엽이와 집사람에게 어머니를 당부하였지만, 명절 연휴기간 내내 불안한 마음이 도무지 가시지 않았다.     

    

 

 

 

사촌형수님 

 승학이와 84세의 어머니

 

집사람과 일본인 사촌제수씨 <아끼꼬> ...

사촌형수님과 소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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