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盈科後進/한시모음

唐百聯句 6

도솔산인 2007. 11. 7. 21:31

唐百聯句(당백연구) 6.

 

竹芽似筆難成字(죽아사필난성자)

松葉如針未貫絲(송엽여침미관사)

 

죽순 붓과 같으나 글자를 쓸 수 없고

솔잎 바늘 같으나 실을 꿸 수 없네.

 

竹笋初生黃犢角(죽순초생황독각)

蕨芽已作小兒拳(궐아이작소아권)

 

죽순 처음 나올 때 송아지 뿔 같고

고사리 싹은 이미 어린이 주먹 같네.

 

白鷺下田千點雪(백로하전천점설)

黃鶯上樹一枝金(황앵상수일지금)

 

백로가 마에 내리니 천점의 눈과 같고

황앵 나무위에 앉으니 한가지 마다 금빛

 

白雲斷處見明月(백운단처견명월)

黃葉落時聞擣衣(황엽락시문도의)

 

흰 구름 끊긴 곳으로 명월 보이고

누런 잎 떨어질 때 들리는 다듬이 소리

 

野色靑黃禾半熟(야색청황화반숙)

雲容黑白雨初晴(운용흑백우초청)

 

들판 푸르고 누러니 벼는 반이나 익었고

구름 모양 검고 희니 비 비로소 개이네.

 

溪雲初起日沉閣(계운초기일침각)

山雨欲來風滿樓(산우욕래풍만루)

 

골짝에 구름 처음 일어나니 해는 문으로 지고

산우(山雨) 올라 하니 바람 누각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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