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盈科後進/한시모음

春曉<孟浩然>

도솔산인 2007. 10. 10. 23:45

春曉             <孟浩然>

 

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

夜來風雨聲      花落知多少

 

봄 잠에 날새는 것을 알지 못하였더니        곳곳에서 지저귀는 새 소리 들려오네 

간밤에 비바람 몰아치더니                        꽃잎은  얼마나 떨어졌을꼬

處處 : 곳곳에, 도처에, 여기저기

夜來 : ‘來’는 어느 시점에서 지금까지를 나타냄. 따라서 밤부터 지금까지, 밤내내, 밤새.

 

맹호연 [孟浩然 689~740] 중국 성당(盛唐)의 시인. 샹양[襄陽] 출신. 젊은시절 고향의 녹문산(鹿門山)에서 은둔생활을 하다가 40살 무렵에 처음으로 장안(長安)에 나와 왕유(王維)․장구령(張九齡) 등과 교제하며 그 재능을 인정받았으나 과거에는 급제하지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뒷날 좌천되어 형주(荊州)의 수령을 지내던 장구령의 청으로 그의 막료가 되지만 얼마 되지 않아서 사임하고 일생을 불우하게 보냈다. 왕유와 함께 <왕맹>이라고도 불리며 산수자연파의 시인으로 알려졌는데, 왕유가 자연의 정적인 면을 객관적으로 노래한 데 비하여, 그는 인간과 친화된 자연을 노래하였다. 저서로는 《맹호연집(전 4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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