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불사의 석조산신상과 상고대(上高臺) 삼불사의 산신각에는 여덟 폭의 산신도와 일곱 분의 석조 산신상이 봉안되어 있다. 우리나라 사찰에서 유일무이한 배치이다. 중앙에 모신 산신은 여성 산신이다. 좌측 한 곳에는 산신도만 있다. 여덟 분의 산신을 봉안한 내력은 전하지 않지만, 지리산의 산신사상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 삼불사의 이름은 암자 뒤에 우뚝 솟은 삼봉(三峰)에서 유래한 듯하다. 삼불사 인법당의 현액이 삼불주(三佛住)인데, 이 또한 특이하다. 글자 그대로 '세 분의 부처님이 머무는 곳'으로 이해가 된다. 삼불사 바로 뒤의 가운데 봉은 본존불(本尊佛), 좌우는 협시불(挾侍佛)로 내 눈에는 삼불봉(三佛峰)으로 보인다. 도마마을 주민들은 시루봉이라고 한다. 금대산에서 바라보면, 삼불사 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