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대전둘레산길 8구간(거칠메기-삽재)

도솔산인 2006. 9. 16. 22:34

* 일   시 : '06. 09. 16(토)

* 산행지 : 우산봉, 갑하산

* 코   스 : 거칠메기고개 - 구1번 도 - 안산천 -  덕진산성(안산산성) - 우산봉 - 갑하산 - 삽재(3시간 45분)

* 인   원 : 5명(산인, 산녀, 청량초인, 시님, 연소재)

 

* 산행기

 태풍 '산산'으로 지리산 산행 계획을 접고...

약속 시간 정확히 윤대장이 도착하고 보광사에 들러 대웅전을 둘러보며 종균을 기다린다.  

나무관세음보살

 거칠메기고개에 도착 차량을 유턴 골재채취장 입구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한전에서 철탑관리를 하기 위해 달아 놓은 표지기를 따라 능선에 오르니 시계종주 표지기가 이따금 눈에 띄고 얼마 가지 않아 거의 90도에 가까운 절개지에 도달한다.

 좌측으로 안산천 흐르고 대평리로 이어지는 구국도가 나타난다.  

 

 

 옛 1번 국도

 옛 1번 국도를 건너 안산천을 지나 공사를 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급경사 길을 올라 절개지에서 다시 능선에 붙는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사람의 흔적을 좇아 이따금 낡은 시계종주 표지기가 보인다.

 

 안산동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에 대전둘레산길잇기, 某某산악회, ** 시그널이 붙어 있다. 안산 산성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초입은 최근에 만들어진 길인듯 가파르다. 산성에 가까와 질수록 넘어진 나무와 잡목들이 뒤엉켜 있다.

으름 덩쿨과 열매

한시간 만에 안산산성에 도착해서...

 

새로이 옛 지명을 알게 되고, 아마 대평리에서 안산동으로 이어지는 샛강 어딘가의 이름이었을 것이다.  

 산성에서 秋露를 한잔씩 나눈다.

천년도 넘게 덕진벌을 내려다 보았을 영욕의 역사를 생각하며, 안부에 내려서니 커다란 대전둘레산길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우산봉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은 고속도로보다 반듯하다. 

 

 우산봉에서 바라보는 계룡산의 조망은 아름답다.

보문산에서 우산봉까지의 이야기를 꺼낸다.

대전둘레산길잇기를 추진하는 뜻있는 분들에 의해 이정표가 세워지고...

 갑하산에서 집사람에게 전화를 한다. '6시경 삽재 도착 예정'

 

 삽재에 도착하자 윤대장이 어디선가 비닐 봉투를 구하여 쓰레기를 줍는데 나는 거들지도 않고 대신 카메라에 담는다.

쓰레기를 줍는 사람

 손을 씻고 간식을 먹으며 내일 비가 안오면 대둔산 신선암에서 만날 것을 약속한다.

 내일은 아마 비가 올 것이다.

* 안산산성에 덕진산성 표지석이 있는 것은 확인이 필요한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