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지리 동북부 삼열암과 독녀암, 미타봉과 상내봉

도솔산인 2024. 3. 24. 14:23

지리 동북부 삼열암과 독녀암, 미타봉과 상내봉

 

 

▣ 일 시 : 2024년 03월 23일(토)

▣ 코 스 : 적조암-지장사-환희대-독녀암-신열암-의논대-고열암-미타봉-상내봉(향로봉)-안락문-독녀암-선열암-적조암

▣ 인 원 : 2명

▣ 날 씨 : 맑음

 

 

 

獨女尋仙[독녀암에서 신선을 찾다.]

 

烏石岡西有石城址 俗稱獨女岩 古有獨女 鍊道冲空

[오석강(烏石岡) 서쪽 석성터가 있는데 속칭 독녀암이다. 옛날 독녀가 도를 연마하여 하늘로 올라갔다.]

 

                        어득강(魚得江, 1470~1550)

 

三峯森戟削 : 세 봉우리 창을 깎은 듯 뾰족한데

獨女露城稜 : 독녀암이 성곽 모서리를 드러냈네.

日日樓中望 : 날마다 누각 안에서 바라보았으니

躋攀記我曾 : 올라가면 이전의 나를 기억하리라.

 

注 어득강(魚得江, 1470~1550) : 조선 전기의 문신. 독녀심선(獨女尋仙) : 『관포선생시집(灌圃先生詩集)』의 山陰十二詠 중 제8수이다.

 

 

獨女尋仙[독녀암에서 신선을 찾다.]

 

                    이민구(李敏求, 1589~1670)

 

獨女最高峯 : 가장 높은 봉우리 독녀암은

蒼蒼但煙霧 : 푸르고 푸르러 연무만 자욱하네.

寧知果州仙 : 어찌 알랴 과주(果州)의 신선이

不在鍊丹處 : 단약 굽는 곳에 있지 않음을.

 

注 이민구(李敏求, 1589~1670) : 조선시대 부제학, 대사성, 도승지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자시(子時), 호는 동주(東州)·관해(觀海)로 지봉유설을 지은 이수광(李晬光, 1563~1628)의 아들이다. 독녀심선(獨女尋仙)은 『東州先生前集』 卷之三 「嶺南錄」에 나오는 산음팔영(山陰八詠) 중 제 7수이다.

 

 

  3句의 과주선(果州仙, 과주의 신선)은 당나라 때 과주(果州)에 살았던 여자 신선 謝自然(사자연)을 가리킨다. 그녀는 본래 과주(果州) 남충현(南充縣)의 한녀(寒女)였다. 『촉중광기(蜀中廣記)』 권28 「광안주(廣安州)」에 "당나라 정원(貞元) 10년 갑술년(794년)에 과주(果州)의 여자 사자연(謝自然)이 대낮에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 자사 이견(李堅)이 장계로 보고하였다. [唐貞元十年 歲在甲戌 果州女子謝自然 白日昇仙 刺史李堅以狀聞]"라는 고사에서 독녀암이 유래되었음을 유추(類推)할 수 있다.

 

 

雲根矗矗水泠泠(운근촉촉수영령) : 우뚝 솟은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맑고도 깨끗하구나.

용유담에서 바라본 와불산 향로봉(상내봉)과 미타봉
화암마을 화심정
적조암
돌배나무
지장사 터
지장사 샘터
환희대
환희대

 

 

  김종직의 유두류록(지장사 갈림길에서) 1리쯤 가니 바위가 있어 환희대(歡喜臺)라고 하였다. 태허(太虛)와 백원(百源)은 그 마루턱에 오르고, 그 아래는 천 길이나 되는데 금대(金臺)ㆍ홍연암(紅蓮庵)ㆍ백련암(白蓮庵) 등 여러 절이 굽어 보였다. [一里許有巖曰歡喜臺 大虛百源上其巓 其下千仞 俯見金臺紅蓮白蓮諸刹]

 

   고려 고종 때의 승려 석천인(釋天因, 1205~1248)천관산기(天冠山記)암자의 구멍으로부터 비탈을 기어 백여 보를 올라가면 넓적한 석대(石臺)가 있는데 환희대(歡喜臺)라고 한다. 산에 오르는 자가 위험한 길에 곤란을 겪다가 여기에서 쉬면 기쁘다는 뜻이다. 석대 앞 숲 사이에 옛길이 있어서 지름길이 되었는데, 이 길을 찾아 올라서 산꼭대기에 이르면 사방의 전망이 확 트인다.[自庵竇緣崖而上百餘步 有石臺盤陁者曰歡喜臺 以登陟者 困於危險 憇乎此則歡喜也 臺前林薄之閒 有古路成蹊 尋蹊而上 至山椒 四望豁如也]’ 출처 : 『동문선(東文選)  68 「천관산기(天冠山記)」

 

  환희지(歡喜地)는 불교에서 십지(十地)의 하나이다. 보살이 수행을 하다가 깨달음의 눈이 뜨여서 기쁨으로 가득 차 있는 경지이다. 화엄경에서 보살의 수행단계를 10종으로 나눈 것 중 첫 번째 경지에 해당한다. 십지(十地) 중 첫 번째라 하여 초환희지(初歡喜地)라고도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환희지 [歡喜地]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강원도>고성군>불우조(佛宇條)>유점사(楡岾寺) 편에 '종소리를 들은 곳을 환희령(歡喜嶺)이라고 하였다.[聽鍾之地曰歡喜嶺也]'라는 기록이 있다. 이를 종합하면 환희대(歡喜臺)는 불가에서 승려들이 지은 이름으로 추정된다. 환희대(歡喜臺)에 오르면 멀리 사찰의 범종소리가 들리고, 사방의 전망이 확 트여 환희를 느낄 수 있는 바위 전망대의 쉼터 정도로 이해가 된다.

 

※ 석천인(釋天因, 1205~1248) : 고려 고종(高宗) 때 천태종(天台宗) 승려, 시호는 靜明國師(정명국사) [네이버 지식백과] 석 천인 [釋 天因] (한시작가작품사전, 2007. 11. 15.)

 

 

노장대 석축
신열암
고열암 앞 석축
의논대에서 바라본 미타봉
독녀암
고열암
고열암-일강 쉼터
미타봉 석축
향로봉(상내봉)
안락문
선열암 운근촉촉수영령
단옥재
군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