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나오는 불신당 관련 기록
鄭國儉 爲知府 一日行春屬邑 過源川洞 左右壁上 有松林寺僧正思大書一絶曰:
古佛巖前水 : 고불(古佛) 바위 앞을 흐르는 물이
哀鳴復嗚咽 : 슬피 울고 다시 오열한다.
應恨到人間 : 아마도 인간세계에 내려와
永與雲山別 : 영영 운산(雲山)과 헤어지게 된 것을 슬퍼하는가.
翼日與老儒梁積中連鑣尋訪 結爲山水友 後每論人物 必稱正思爲僧中龍
정국검(鄭國儉) 지부사(知府事)가 되어 하루는 속읍(屬邑)에서 행춘(行春 태수(太守)가 봄에 속읍에 다니며 농상(農桑)을 권장하는 일)할 때, 원천동(源川洞)을 지나게 되었는데 송림(松林)이 있는 좌우 벽 위에 중 (좌우의 벽 위에 송림사 중) 정사(正思)가 한 절구를 크게 써놓기를, [左右壁上有松林 寺僧正思大書一絶曰→左右壁上 有松林寺僧正思大書一絶曰] “고불(古佛) 바위 앞을 흐르는 물이 슬피 울고 다시 오열한다. 아마도 인간세계에 내려와 영영 운산(雲山)과 헤어지게 된 것을 슬퍼하는가.” 하였다. 다음날 노유(老儒) 양적중(梁積中)과 말을 나란히 타고 찾아가서 산수의 벗을 맺었다. 뒤에 매양 인물을 논하게 되면, 반드시 정사를 중 가운데 용이라고 칭찬하였다.
정국검(鄭國儉, ?~1203) : 고려후기 이부상서, 어사대부, 참지정사 등을 역임한 관리. 문신.
출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卷三十九 全羅道 南原都護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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