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마애석각

용호구곡 불신당 용호품제 석각

도솔산인 2023. 6. 29. 13:30

용호구곡 불신당 용호품제 석각

 

 

 龍湖品題

己巳春 松寮 與諸同志 游湖上 選次九曲地名 刻平石 年八斗孫 待行 三月望日

 

  용호구곡에 대해 하나하나 이름을 붙였다.

 

  기사(1929) 년 봄 영송(嶺松)의 동료들(?)이 여러 동지들과 용호구곡을 유람하고 구곡의 지명을 선별해 차례대로 정하고서 평평한 돌에 새겼다. 나이 여덟 살 된 손자 斗秀가 모시고 갔다. 삼월 보름.

 

※ 寮과 同志가 글자의 판독이 확실하지 않다. 용호품제 석각은 김재홍의 아들 입헌(立軒) 김종가(金種嘉, 1889~1975)가 새긴 것으로 전한다.

 

注 김재홍(金在洪,1867~1939) : 조선 말기 유학자. 호는 영송(嶺松)·수오재(遂吾齋)이고, 전라북도 남원(南原) 두동(杜洞)에서 출생하였다. 가은공(稼隱公)의 7세손으로, 조부는 강암공(剛庵公)과 모친 조씨(趙氏) 사이에 태어났다. 처부는 이승갑(李承甲)이다. 7세 때 취학(就學)하여 한 번 보면 오래도록 기억하고 학문을 게을리하지 않아, 조부 강암공이 기뻐하며 반드시 학문에 성취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14세에 이미 사서삼경(四書三經)을 마치고, 이후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서책을 두루 섭렵하였다. 부인은 양녕대군(讓寧大君) 이제(李禔)의 후손 완산이씨(完山李氏)이다. 저술로는 시문집 『수오재선생문집(遂吾齋先生文集)』 목활자본 19권 10책이 있는데, 1951년 아들 김종가(金種嘉 , 1889~1975) 등이 편집 간행하였으며, 권말에 김종가의 발문이 있다.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