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밤 의논대에서(190323~24)
▣ 일 시 : 2019년 03월 23일(토)~24(일)
▣ 코 스 : 학사루-엄천-당산나무-구시락재-적조암-의논대-독녀암-원점회귀
▣ 인 원 : 3명(미산님, 송연목님)
▣ 날 씨 : 눈, 맑음 영하 5도
동강 마을 출신 <지리산 배꼽마당>님이 블로그에 남기신 댓글을 읽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6개월 만에야 길을 나섰다. 점필재 유두류록의 花巖을 꽃봉산으로 추정하는데 花巖은 어느 특정 바위나 당산나무 쉼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꽃봉산’을 漢譯(한역)한 지명으로 본다. 巖은 바위라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고 ‘산봉우리(山也, 峰也)’라는 의미도 있다.
각설하고 점필재가 말에서 내려 짚신을 갈아신고 환희대로 향한 지장사 갈림길은 어디인가? 나는 지장사의 위치가 노장동 마을 돌배나무에서 180m 지점의 암자터로 추정한다. 따라서 지장사 갈림길이 노장동 돌배나무 부근라고 생각한다. 지장사 갈림길에서 환희대까지 1里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지장사터는 지리산역사문화조사단에서 이미 몇 차례의 답사를 통해 이미 주춧돌과 샘터, 그리고 기와편과 청자편을 확인하였다. 점필재길 졸업을 선언했지만 의문이 있어 동강마을 당산나무에서 구시락재-지장사 갈림길을 지나, 의논대에서 춘삼월에 때 아닌 눈꽃이 만개한 아침을 맞았다.[엄천-당산나무-구시락재-거머리재-(적조암or상대날등)-지장사 갈림길]
*1472년 김종직 선생 유두류록의 지장사터(180901~02) : http://blog.daum.net/lyg4533/16488070
<지리산 배꼽마당>님이 주신 의견(2018.09.06) 수고 많으셨네요. 동강마을에서 지장사 가는길(500년전 옛길)은 운암마을 적조암 코스가 아니고 동강-구시락재-진지박골-능선을 따라 지장사-노장동-환희대-선열암 코스로 추측됩니다. 노장동마을은 6.25이전까지 제법 큰 마을(15세대)이었고 현재의 운암-적조암 코스는 새마을 운동(70년대 이후) 길이 넓혀졌던 곳입니다. 구시락재에서 한쟁이골의 진지박골에서 능선을 오르는 옛길이 지장사 가는길이라 동네 어른들로부터 들은 기억이 납니다. 유 두류록에 나오는 화암의 위치는 어디일까?- 엄천을 지나 화암에서 쉬고 지장사에 이르렀다는 기록에 의거, 엄천은 지금의 휴천면 남호리 동호마을 옛 엄천사터에서 엄천을 지나 지장사 사이에 화암이 존재해야 하는데 동강 마을에서 지장사 사이의 쉼터 같은 곳은 두 곳(동강마을 당산 쉼터, 운서마을 뒷쪽 느티나무 있는곳)이 존재하며 화암이라 지명은 현재 존재하지 않아 지리99 탐구팀에서는 동강마을 뒷동산을 꽃봉산으로 불리는데 유추를 하여 꽃 화, 바위암- 현재 동강마을 팽나무 쉼터로 현재는 지리산 둘레길 쉼터로 활용이 되고 있으며 그곳에 김종직 선생의 유두류록에 나오는 화암으로 유추된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
학사루
동강마을 당산나무
적조암
환희대
미타봉
독녀암
독녀암
뽕나무
거머리재
구시락재
花巖(꽃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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