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崇祖惇宗/경술통문

경술년 창의 통문(1910년)

도솔산인 2018. 5. 14. 19:43

1910년 경술년 창의 통문

 

  1895년 명성황후가 시해되고 단발령이 선포되자, 청흥문중은 김산(김천)에서 거병을 하여 격랑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 이후 정미의병과 경술의병에 참여하였고, 1910년 한일합방이 되자 일제의 탄압을 피해 유민이 되어, 우리 가족은 1939년 함경남도 고원군 개마고원으로 들어가서 1945년까지 토굴을 파고 칡을 캐어 먹고 살았다고 한다. 김산 의병장 지산 이기찬 선생은 1993년 8월 15일 애국장 추서를 받았고, 종증조부 이강하 선생은 1897년 6월 상주 감영에서 옥고를 치른 것을 인정 받아, 2018년 8월 15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通文

 

去去人事悽悵擧切感舊徒情天道循環詎無悔禍之日寄此万鍾淚佈予一片心肆朕以菲薄之才切承艱大之業 踐祚於蒼黃之際 無樂爲君受命於傾覄之餘不及措手淪湑以溺急莫之救迺於庚戌之七月神哭怱移大勢已黎庶有浮虜之恥罪在一人社稷有邱墟之歎 恨徹九懷漢官之威若夢歎窮人無所皈(歸의 동자)官(宮)門之巡警如星悲楚囚相對泣咫西關雲常父子之情寂寞廷西空酒君臣之涕惟卿等俱以三南士大夫后裔簪纓世家讀聖賢傳授之書浴祖宗深厚識熊魚之所取拜犬羊而豈甘一迺誠心金石可透勵氣力出岳足移隻手誰將天一木亦能攴厦挽回墜之日月整頓已傾之乾坤非但我列聖在天之靈悅豫於陟降抑亦 祖先忠國之輝於後前故玆敎示想宜心觧則事固不成五百年宗社似難更扶矣豈不痛極哉使卿任宣諭之職與召募躬行列邑曉諭於大小民人忠義富饒者及甲午以後解散岳丁與召募義兵合心同力挽回立布望御賜軍暗昌旺大韓 掃除狼冠運開千万年扶蒼生全

 

庚戌七月 起義日循環用之

 

 

  同志人(31명) 

 

  李芝元, 李承宰, 張翰文, 安在極, 金斗活, 韓良履, 李兢宰, 周九相, 張性德, 李起夏, 徐相業, 丁喜燮, 許   達, 李明宰, 李應洙, 盧炳大, 柳時淵, 金喆相, 李容曄, 李殷和, 李永宰, 李相協, 李性宰, 李鍾國, 金斗活, 姜來永, 李炳旭, 李康夏, 姜炳裕, 姜炳修, 李圭海 

 

※ 金斗活은 두 번 나오는데 동명이인인지 오기인지 확인이 필요함. 姜炳裕, 姜炳修는 통문에+ 丙으로 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