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이 완연한 지리동부(141003~05)
▣ 일 시 : 2014년 10월 03일 ~ 05일
▣ 코 스 : 새재 - 치밭 - 중봉 - 천왕봉(원점회귀)
▣ 인 원 : 출발 4명(미산님, 소혼님, 선권씨) 하산 6명 * <담화린>님, <윤기현>군
▣ 날 씨 : 맑음(첫날 5도, 둘째날 7도)
畵鶴(화학) - 그림속의 학
蓀穀 李達
獨鶴望遙空(독학망요공) : 외로운 학이 먼 하늘 바라보며,
夜寒擧一足(야한거일족) : 밤이 차가운지 다리 하나를 들고 있네.
西風苦竹叢(서풍고죽총) : 가을바람에 대숲도 괴로워하는데
滿身秋露滴(만신추로적) : 온 몸 가득 가을 이슬에 젖었네.
4구 秋露는 술이라는 뜻이 아닌지요?
'온 몸 가득 술에 젖었다오.'가 아닐까요?
畵鶴(화학) - 그림속의 학(재해석)
蓀穀 李達
獨鶴望遙空(독학망요공) : 외로운 학 한마리 먼 하늘 바라보며,
夜寒擧一足(야한거일족) : 밤이 차가운지 다리 하나를 들고 있네
西風苦竹叢(서풍고죽총) : 갈바람은 구슬픈 합주 소리를 내는데
滿身秋露滴(만신추로적) : 온 몸 가득 술에 젖었다오
* 苦竹 : 줄기로 우산 손잡이를 만드는 傘柄竹. 또는 피리의 별칭. 구슬픈 관악기나 현악기 소리(苦竹哀絲)
[한한대사전(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11권 781頁]
李白<勞勞亭詩>
苦竹寒聲動秋月 : 피리의 차디찬 소리는 가을 달빛을 흔들고,
獨宿空簾歸夢長 : 홀로 사는 여인은 빈 침실 꿈 속에서 오래도록 헤매겠구나.
* 秋露 : 가을 이슬보다는 술(酒)이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한한대사전(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10권 595頁]
'온 몸 가득 술에 젖었다오.'가 아닐까?
용예) 소식,<濁醪有妙理賦> 湛若秋露, 穆如春風, 疑宿雲之解駮, 漏朝日之돈紅, 初禮粟之失去, 施服花之掃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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