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국골&초암능선 연합산행(140627~29)

도솔산인 2014. 6. 30. 00:30

 

국골&초암능선 연합산행(140627~29)

 

 

▣ 일   시 : 2014년 06월 27일 ~ 06월 29일

▣ 코   스 : 오도재 - 추성리 - 국골 - 날끝산막골 - 영랑대 - 초암능선 - 용소

▣ 인   원 : 6명(하늘바위님, 히말라야님, 사니조아님, 김선권님, 건우님)

 

 

 

서울,  대전.  대구, 거창찍고 부산까지

전국구 泊산행 매니아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국골 초입에서 편한 등로를 버리고 계곡으로 스며들어

한바탕 땀이 범벅이 된 뒤에야 정규 등로로 나옵니다.

  

 

점심을 먹는데 한 무리 산객들이 시큰둥하고 지나가네요.

  

 

 

 

산길(山行)

 

 

                                                                  송익필(1534~1599)

 

 

산길을 걸으면 쉬는 것을, 앉으면 걷는 것을 잊어

말 멈추고 솔 그늘 아래에서 물소리 듣는다.

 

내 뒤에 몇 사람이 나를 앞질러 갔어도

각기 돌아갈 곳이 다르니 무엇을 다투랴!

 

 

 

 

 

 

 

  

 


  

 

 

 

 

날끝산막골 폭포 주변은 당귀가 至踐입니다.

 

 

차츰 고도가 높아지고 날끝산막골 사태지역

선권씨가 사니조아님 곁에서 산행을 합니다.

 

 

인명사고가 났던 곳을 바라보니 아찔합니다.

 

2013년 6월 15일

경남 함양군 지리산 하봉 인근에서

산사태로 추정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등산객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ksk@yna.co.kr

(함양=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마지막 실폭포에서 취수를 하고 1618봉 안부까지

단디 각오를 해서인지 어렵지 않게 올라갔습니다.

 

능선에 올라가니 운무가 사방에서 몰려오더니,

안개가 구상나무를 스쳐 물방울이 떨어집니다.

 

온갖 나무가 몸서리치도록 불어대는 바람이지만

불랙홀에 들어온 듯 젤트는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산사람들과 山情을 나누며 밤이 깊어갑니다.

 

 

새벽 하늘을 보니 오히려 별들은 총롱초롱......

슬며시 아침 일출을 기대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영랑대는 새소리에 여명이 밝아옵니다.

 

 

 

 

 

 

 

 

                                                                                                                                                사진<사니조아>님

 

 

 

 

千尺의 푸른 절벽은 그리지 않아도 병풍이요.

萬仞의 뜬구름은 헤아릴 수 없는 내마음이야.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쉬워서 영랑대에 다시 오르니

운무쇼가 펼쳐지고 목석이 된듯 발길을 잡습니다.

 

 

 

 

 

 

 

 

 

 

 

 

 

 

 

 

 

종로구 혜화동 동장님

 

 

더 머물고 싶어도 혜화동 <동장님>께서 내려갈 방향을 가리킵니다.

내려오는 길에 몇 군데 조망터에서 <덕자>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용소에 내려와 남은 부식으로 하산주 한 잔하고

인월로 나와서 <동장님>이 추어탕을 쏘시네요.

 

 

------------------------------

 

 

<동장님>을 대전역까지 모셔다 드리고.....

초저녁에 선권씨에게 문자 한 통이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