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마야계곡&천왕봉의 이야기(140530~0601)

도솔산인 2014. 6. 1. 20:01

 

마야계곡&천왕봉의 이야기(140530~0601)

 

 

▣ 일   시 : 2014년 05월 30일 ~ 06월 01일

▣ 코   스 : 중산리 야영장 - 마야계곡 - 동릉사태지역 - 천왕봉 - 중봉 - 써리봉 - 치밭 - 황금능선초입 - 느진목재 - 중산리

▣ 인   원 : 출발 5명[사니조아, 김선권, 오만방자, 라이언(Ryan.Wright)], 하산 4명[사니조아, 김선권, 라이언(Ryan.Wright)]

 

 

 

♣ 문화의 충돌

 

<김선권>씨와 <라이언>만 함께할 예정이었는데

<사니조아>님과 뜻밖에 오만방자가 합류 합니다.

 

중산리 야영장에서

<지리산곰돌이>님을 만나 인사를 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오만방자>가 <라이언>에게 소맥을 권해 밤새 吐하는 사고를 칩니다.

 

 

문화의 충돌이 다음날 <라이언>의 산행을 어렵게 했습니다.

 

 

 

♣  멀고먼 천왕봉

 

순두류에서 스며든 <마야계곡>은 아픈 추억이 서린 곳입니다.

 

 

 

 

 

 

 

통신골(080215-17)

 

 

다 지난 일이지만 오래전의 기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12시간 사투와 의견의 불일치, 끝내 산파트너와의 訣別...

그때 마지막 심설지역의 우회 등로를 어떻게 올라갔는지?

 

 

 

 

 

 

 

 

 

 

 

 

 

 

                                                                                                                                           사진<사니조아>님

 

 

                                                                                                                                           사진<사니조아>님

 

 

 

♣ 중봉샘을 지척에 두고

 

바닥을 드러낸 암반 사태지역에서 만난 친절한 두 명의 산객(?)

 

내가 인사를 해도 눈도 말도 섞지 않더니 뒤에 오는 일행에게

중봉샘에서 직진하지 말라는 말이 고행의 단초가 되었습니다.

 

 

 

 

 

 

 땃두릅나무(자인삼, 천삼)

 

 

 

♧ 땃두릅(천삼, 자인삼)

 

* 학 명 : Oplopanax elatus Nakai

* 속 명 : 천산, 선삼, 자인삼(뿌리)

* 용 도 : 약용식물(뿌리 나무 열매) 관상식물(꽃 열매) 식용식물(어린순 과 잎) 밀원식물

* 식물 형태 : 가시가 밀생한 낙엽 관목

* 분 포 : 설악산 오대산 대암산 및 북부의 높은 산에 자생한다

* 지배 적지 : 북향의 깊은 계곡의 고산지 해발1.000m

 

* 성분 : 사포닌.알카로이드.플라보노이드.정유.고무질.녹말.탄닌.다당류 강심배당체가 들어있다. 호흡 중추을 흥분 시키며. 심장수축을 세게 한다.

 

* 효능 : 각종암의 항암작용. 면연력증강.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혈당강하작용. 사지무력. 관절염. 요통. 신경통. 신경쇠약. 향노화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뛰어난 약재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 독활과 구분 : "독활"은 "땃두릅"이 아닙니다. 독활도 땃두릅이라는 속명이 있지만 땃두릅은 엄연히 다른 종류의 고유 명칭입니다. 독확과 땃두릅은 둘 다 두릅나무과에 속하지만 독활은 풀이고. 땃두릅은 나무입니다.

 

* 외관 : 가시오가피와 외관이 비슷하지만 천삼. 선삼. 자인삼. 땃두릅의 가시는 가시오가피의 가시보다 더욱 촘촘하며 가시오가피의 가시는 찔리기도 하지만 땃두릅의 가시는 따갑게 찔리지 않는 부드러운 가시입니다. 

 

* 잎모양 : 땃두릅의 잎은 단엽이며 각각의 줄기에 하나씩 단풍잎 처럼 잘게 갈라진 모양으로 붙습니다.

 

 천삼은 전초가 약으로 쓰입니다. 술을 담아도 손색이 없는 약재라고 민간에서는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천삼 잎은 부지런한 산꾼만이 채취가 가능하며 시기를 맞추기가 매우 까다롭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천삼 잎은 짱아찌를 담아 오래도록 먹을 수 있다.[펌]

 

 

 

올라온 곳

 

 

 

낙석과 실족의 위험이 도사린 다시 내려갈 수 없는 사태지역

돌은 살아서 움직이고 흙은 밟는 곳마다 꿈틀거립니다.

 

 

심마니터에서 배낭을 내려 놓고 올라가 길을 가늠해 봅니다.

 

 

휴식으로 잠시 안정을 취하고 바위를 우회하여 잡목을 헤치니

사람의 흔적이 있고 기생꽃을 찾아 내려온 진사님을 만납니다.

 

잠시 후 능선에 올라서니 천왕봉이 바로 지척에 있습니다.

휴! 안전사고가 나지 않고 올라온 것이 기적에 가깝습니다.

 

 

 

 

 

후미는 천왕굴 쪽으로 우회했다고 하네요.

 

 

                                                      라이언 라이트(Ryan.Wright)                               사진<사니조아>님

 

 

봄부터 나를 찾아와 천왕봉을 노래했던

라이언이 드디어 천왕봉에 올랐습니다.

 

                                                                                                            

 

 

 

 

 

위험하게 사태지역에서 화살 표시로 올라갔습니다.

 

 

중봉에서 바라 본 사태지역

 

 

 

 

어쨌든 중봉에 서니 마음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해질 무렵 치밭에 내려와 땀을 씻고 자리에 누워서

오늘의 일을 생각하니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네요.

 

다음날 결국 <오만방자>를 대원사로 내려보냅니다.

 

 

 

 

써리봉 능선의 초입 전망대에서 멈추어 서서

천왕봉을 바라보고 황금능선으로 내려섭니다.

 

 

내려오다 만난 꽃

 

 

♣ 迷惑에서 돌아오는 길

 

계곡산행을 극히 꺼리는데 소름 돋는 산행을 했습니다.

 

지리를 노래했던 라이언에겐 먼 훗날 추억이 되겠지만

우리의 산 문화를 어떻게 이해할지 萬感이 교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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