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지리동부 永郞岾(영랑재) 가는 길(120114~15)

도솔산인 2012. 1. 15. 22:43

 

지리동부 永郞岾(영랑재) 가는 길(120114~15)

 

▣ 일     시 : 2012년 01월 14일(토) ~ 12년 01월 15일(일)

▣ 코     스 : 새재-청이당-하봉옛길-마암-말봉-영랑재-하봉-헬기장-치밭목-새재

▣ 인     원 : <육상원>님, <전창욱>님, <산영>님과

▣ 시     간 : 10:30(새재) 12:30(청이당) 16:40(마등자조우) 17:00(영랑재) 10:00(영랑재) 12:30(치밭)새재(16:00)

 

산에 들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97년식 카니발의 건강입니다.ㅎ

 

밤머리재에서 <산영>에게 전화하니 전날 들어와 소막골 야영장에 있다고 하네요.

주차장에서 픽업, 윗새재에서 라면을 하나 끓여먹이고 10:30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청이당에서 점심을 먹고 취수한 후 하봉 옛길로 접어드는데

발자국의 흔적은 계곡 상류 쪽으로 등로에서 완전히 벗어나

계곡 좌측 사면으로 붙으니 하봉 옛길이 희미하게 나타납니다.

 

청이당 계곡 좌측으로 능선(마암능선)에 오르니

멀지 않은 곳에서 목소리가 들리는데 발자국의 주인공 같습니다.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은 하봉 능선까지 사람의 흔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지리 최고 조망처 영랑재에 광거정을 세우고 산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오늘 화두는 "발란드레 우모복"과 <산영>님의 "지리산 명당 박터&샘(泉)

바람 소리가 마치 파도소리처럼 들리는 영랑재의 밤이 점점 깊어갑니다.

 

 

- 영랑재인가? 영랑대인가?

 

김종직의 유두류록에 나오는 永郞岾(영랑재)의 岾는 國字(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한자)로

유두류록에 나오고 금강산 楡岾寺(유점사)에서 보이기는 하지만 용례가 거의 없는 漢字로

우리 선조들이 한자어(인명)와 고유어를 결합하여 만든 신조어 지명에 쓰인 국내산 한자이다.

  * 注  岾 : 재재, 절점(동아출판사 자전)

 

원문을 보면 岾을 峰으로 설명하고 있어 永郞峰도 무방하나

유두류록을 칭할 때에는 영랑대가 아니고 영랑재로 읽어야 한다.

 

臺(대)는 高(획줄임)+至+士가 결합한 한자로 사방을 바라보기 위해 흙으로 높이 쌓아

병사(士)가 와서 머무는(至) 본래 인위적인 시설(군사 시설)의 의미가 들어있고,

봉을 여러 곳에서 臺라고 쓴 것으로 보아 여러 사람이 올라설 수 있는 봉으로 생각된다.

 

 

馬耳山曉月

 

청이당

 

산내음이 물씬 뭍어나는 <산영>님

 

 

<육교수>님

 

물을 6리터를 지고 올라 온 <산영>님

    

* 영랑재 廣居亭(광거정)▼ 

          

 

 

 

 

 

 

 

 

 

 

 

 

영랑재

 

 

 

 

겨울에도 항상 물이 있는 하봉 샘터 아래 샘터(하봉 샘터가 아닙니다. 하봉샘터에서 10분 거리)

 

 

 

치밭에 오면  대부분  '촌놈! 이쉐퀴! 저쉐퀴!' 소리 듣는데

따뜻한 커피와 술 내주며 號先生하시는 <민대장>님께 감사합니다.

 

<육교수>님 마지막 영랑재 오르며 보폭이 맞지않아 힘드셨고,

<산영>님은 물을 6리터나 취수한 마음이 고맙습니다.

<전창욱>선생도 cook 하느라 수고했습니다.

 

영랑재에 올라가면 또 다른 지리가 있습니다.

 

 

 

* 결 산

- 유류비 : 52,000원

- 고속비 : 13,400원

- 계       : 65,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