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백무동천과 세석평전에서 노닐다(110720~24)

도솔산인 2011. 7. 24. 23:06

 

百巫洞天과 細石平田에서 노닐다(110720~24)

 

▣ 일     시 : 2011. 07. 20(수)~24(일)

▣ 산 행 지 : 지리산

▣ 인     원 : 오량, 소혼, 지리의 은자<임보선>

▣ 코     스 : 백무동(박)-한신지곡-일출봉-장터목-향적대(박)-연하봉-촛대봉-세석-영신봉-창불대-미산대(박)-음양수-세석-촛대봉-청학연못-세석-한신계곡-백무동(박)

 

백무동에서 소혼과 만나 산행 일정을 소혼과 상의하니

<임보선>님이 합류하기로 하여 첫날 백무동에서 1박을 하였다.

 

<임보선>님은 작년 9월 노루궁뎅이 버섯(?)의 인연으로 영랑재에서 처음 만났고

지난 겨울 송대마을 산막 신세를 진 일도 있으니 지리에서 맺은 또 하나의 인연이다.

 

 

 

 

구선폭포(?)

팔팔폭포(?)

 

천령폭포

 

 

천령폭포를 지나 합수부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오르니

玉溪水가 가늘게 흐르고 희귀한 당귀가 지천으로 널려있다.

 

 

        

 

        

 

        

 

향적대에서 밤새 타프에 떨어지는 빗방을 소리를 들었다.

 

다음날 아침 오량이 밤에 가위눌린 이야기를 하는데

산에 들어 한뎃잠을 자다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일이다.

 

 

 

향적사지(향적대)

창불대

 

세석 습지 테크에서 블록友 <해미>님을 만났는데

'지리산을 처음 종주하는 분들을 안내하신다.'고 하였다.

 

세석대피소는 현판보다 '라퓨마' 상표 문구가 더 선명하니.

대피소 시설물 전면에 걸린 선전 문구가 눈에 거슬린다.  

 

영신봉으로 올라 창불대에서 배낭을 내려 놓고

자살바위와 병풍바위 유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민족의 슬픈 역사가 서려있는 곳이다.

 

지리의 은자 <임보선>님

 

 

병풍바위

 

미산대의 밤은 포근하였다.

주변에 곰 포획틀이 있고 소혼이 이곳에서 작년에 곰을 만났다고 하니

신이 두려운 것이 아니고 곰이 두려울 뿐이다.

 

달 빛이 타프 위에 나뭇가지와 잎사귀를

밤새 그렸다 지웠다를 반복하였다.

 

 

요철이 있는 단천지능

 

 

지리남부능선

 

 

 

 

 

 

 

촛대봉의 암괴

 

오층폭포

가마소

하루를 능선에서 더 머무를까 하다가 <미산>선생님께 전화를 하였다.

 

오후 4시에 백무동으로 오신다는 말씀을 듣고

촛대봉 청학연못으로 한바퀴 돌고 시간에 맞춰 백무동으로 내려왔다.

 

<미산>선생님과 <공교수>님이 1박 3식의 주부식 장까지 봐오시니

즐거운 만남이란 시간도 금전도 나이도 초월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