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崇祖惇宗/창의일기

丙申年(1896년) 二月 二十四日

도솔산인 2006. 3. 27. 18:11

▶丙申年(1896년) 二月 二十四日


 二十四日 再到甘川
 凡周行數百里  有所得諸益 稍稍復進時 則聖上播越俄館 削令頒行列邑 孰不欲一死圖報


 이월 이십사일 다시 甘川(감천)에 이르렀다. 널리 數百里(수백리)를 두루 巡行(순행)하며 대략 여러 동지(諸益)들을 얻은 소득이 있었으며 차츰 차츰 다시 나아가는 때 聖上(성상)께서 러시아 공관으로 파천을 하고 斷髮令(단발령)을 頒布(반포)하여 列邑(열읍:많은 고을)에서 행하여지게 하니, 누가 한번의 죽음으로 보답을 꾀하고자 하지 않으리요?

 

·周行:두루 돌아다님. 巡行(순행). 巡遊(순유)
·稍稍:①조금, 약간, 얼마 ②점점, 차츰차츰
·播越(파월):①먼 곳으로 유랑함. ②임금이 도성을 떠나 난을 피함.(파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