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차
심원 휴게소에서 33산후회 악우들을 만나서 성삼재로 이동 후 차량을 심원마을 입구에 주차한 후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의 첫 목적지 종석대와 그 아래있는 우번암이다.
종석대(우번대) : 성삼재 뒤쪽의 바위봉우리이다. 백두대간상에 있으며 노고단에서 보면 종모양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바위에 부딪치는 바람소리가 돌종을 울리는 소리와 같다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으며 혹자는 관음대라고도 한다. 우번암을 찾아가는 길은 정상에서 성삼재 방향으로 2~3분 나아가면 조그만 봉우리가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남쪽방향으로 길이 있다. 그 길로 조금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번암의 붉은색 지붕이 보인다. 그곳에서 좌측길로 내려서면 된다. 우번대사가 깨쳤다는 곳이다.(펌)
우번암에 도착하니 스님 한 분이 이불 빨래를 하고 계신다.
선교사의 별장
33산우회 정총
노루목을 지나 삼신봉 찍고 묘향대를 찾아서...가는데 대전산악연맹 부회장과 그 친구 분이 우리 일행에 합류한다.
능선 상에서 40분 쯤 걸리는데 묘향대 조금 못가 비박 사이트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오늘의 메뉴는 정총이 준비한 '닭도리 탕! 탕! 탕!에 닭똥집 볶음!!!'
묘향대 스님이 산객들 가는데마다 따라 다니며 소리없이 염불을 왼다. 청량과 나는 고즈녁한 산사의 풍경에 압도되어 부처님께 참배를 하는데...
묘향대 : 반야봉 정수리에서 묘시방향에 있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암자이다. 예전엔 토굴이었으나 화엄사 불사를 완성한 도광스님이 절집의 모습을 갖춘 한국 불교의 마지막 전설로 불리는 곳이다. 주능선에서는 삼도봉 옆 소금장수무덤 부근에서 반야봉 올라가기전 표지판 뒤쪽으로 하나가 있고, 반야봉에서는 중봉 헬리포트 무덤 옆에 구상나무가 있는데 자세히 보면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 길이 완전하지 않으니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전설에 의하면 금강대가 제일의 수행지였다고 전해지나 찾을 길이 없는 지금은 이곳을 으뜸으로 치고 있다.
대문 사진을 찍은 후 중봉을 오르는 길은 가파르다. 고도 300만 치고 오르면 반야봉이다.
중봉에 도착하니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윤대장 정총 청량초인이 반야봉 찍으러 가고 나머지는 하산할 길을 상의한다. 1안 심원마을과 2안 얼음골....
달궁과 심원 마을 갈림길에서 심원마을로 하산하기로 한다.
심원 4.5km의 거리가 정확하지 않다. 중간 내려오는 곳의 이정표는 심원3km 반야봉7km
산죽을 헤치며 내려오는데 빗줄기가 거세지더니 장대비로 변한다. 걸음을 서둘러 계곡을 건너는 구간에 이르러 차량회수를 위해 세사람을 먼저 보내고 다시 후미를 10분이상 기다려도 오지 않아 날머리 초입을 거슬러 올라가 후미를 기다리니 얼마 후 이야기 소리가 들리고 산죽 속에서 산녀, 두꺼비, 정총, 오작가, 푸른솔 순으로 나타난다. 마음을 졸이며 기다린 30분... 심원 마을 민박촌 반야산장에서 샤워를 하고 백숙에 산채 비빔밥 소주 뒷풀이를 한후 무사히 대전에 도착하였다(22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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