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에 들어 광거정에서 이틀밤을 보내다.
▣ 일 시 : 2009년 03월 27일(금)~29일(일)
▣ 산행지 : 대둔산
▣ 인 원 : 10명(미산님, 공교수님, 소혼님, 행인님, 희근님, 승균님, 자히르님, 余, 자일최님, 선권님)
지난 연말 사고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산에 들어갔다. 금요일 밤에 들어가 용문골 초입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소혼과 행인 희근이를 옥계천 남릉 들머리에 실어다 주고, 오후 4시에 칠성봉 전망대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오후 서울에서 내려온 자히르를 픽업하여 배티재휴게소에서 미산선생님과 공교수님, 승균이와 합류 세 분은 용문골로 자히르와 나는 케이불카를 타고 올라갔다.
칠성봉 아래 광거정에서 남명 조식선생의 '浴川'과 '和光同塵(화광동진)'이라는 글귀가 생각나는 밤....
浴川
曺植(조식)
全身四十年前累 千斛淸淵洗盡休
塵土倘能生五內 直今刳腹付歸流
* 냇물에 티끌을 씻으리...
온몸에 쌓인 사십년 동안 허물을,
천섬 맑은 물에 모두 씻어 버리네.
혹시 오장에 티끌이 생긴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배를 갈라 흐르는 물에 띄워 보내리....
*倘: 혹시, 갑자기 당, * 刳: 가를, 도려낼 고
숨기는 것보다 더 드러나는 것은 없고, 작은 것보다 더 나타나는 것은 없다[莫見乎隱 莫顯乎微]
광거정
광거정 젤트
천안 영산님 일행과...
새벽 산짐승의 울음소리에 눈을 떴다. 아침에 낙조산장에서 북남종주를 하는 영산님을 만났다. 미산님과 공교수님은 남릉으로 출발하시고 11시가 넘게 낙조산장에서 머물다가 12시경 생애봉에 올라 조망놀이를 즐겼다.
상여봉(생애봉)
태고사
멀리 구조대릿지 희미하게 보령 임우식님 일행(?)이 보인다.
조심스럽게 나선 재활산행에 배려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六友堂記 > 산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친교실 대둔산 비박체험학습(090509~10) (0) | 2009.05.10 |
---|---|
무학산&광려산(090418~19) (0) | 2009.04.20 |
미산클럽 대둔산 한둔 모임(090117~18) (0) | 2009.01.19 |
고운 최치원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서II(081226~29) (0) | 2009.01.04 |
고운 최치원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서I(081226~29) (0) | 2009.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