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평전에서 노닐다(081025~26)
▣ 일 시 : 2008년 10월 25일~26일
▣ 산행지 : 덕유산
▣ 인 원 : 13명
A조 : 미산님, 공교수님, 소혼님, 행인님, 산노을님, 수평선님+1,
B조 : 장회장, 김선권, 승균이, 余,
C조 : 자일최, 송희근
▣ 코 스
* 1일차
A조 :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유산-삿갓재-무룡산-동엽령-칠연계곡-안성탐방안내센터
B조 : 설천하우스-슬로프-설천봉-향적봉-중봉-백암봉-동엽령-칠연계곡-안성탐방안내센터
C조 : 시인의 마을(안성탐방안내센터)
* 2일차 : 안성탐방안내센터-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대피소-향적봉-설천봉-슬로프-설천하우스
육십령에서 덕유종주를 하시는 <미산>선생님의 차량 지원을 위해 3주만에 찾은 덕유산은 이제 완연한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수 있었다.
동엽령에서 2시간 넘게 기다려 일행과 합류하여 안성탐방안내센터로 내려와서 관리공단직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시인의 마을 옆에서 별도 달도 없는 밤을 보냈다. 아침에 뒷정리를 하면서 쓰레기를 승용차에 싣자 공단직원이 '이런 훌륭한 분들은 처음 본다'며 '공단사무실의 쓰레기 봉투에 담으라'는 친절한 호의와 '비박을 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라는 칭찬까지 들었다.ㅋ
동엽령으로 오르는 낙엽이 쌓인 산길을 걸으니 雲長 송익필 선생의 '山行' 시구가 떠올랐다.
산길을 걸으면 쉬는 것을 잊고 앉으면 가는 것을 잊어
솔그늘 아래 말 멈추고 물소리 듣는다.
내 뒤에 몇사람 나를 앞질러 갔어도
각기 돌아갈 곳이 다르니 무엇을 다투랴!
동엽령 데크에서 출발을 잊고 한 없이 쉬었다. 능선 길은 바람이 불어 마음까지 흔들었다. 백암봉 대간 갈림길을 지나 중봉으로 오르는 길은 너무 아름다웠다. 키작은 산죽 군락 속의 신비한 복수초 이야기 바람 속으로 흩어지고,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보며 지난 날들을 되돌아 보았다.
지금 어디쯤 오시려나...
통화를 하니 서봉을 오르는 중이란다(사진소혼)
원광대학교 학생들의 행렬...
장회장
동엽령 데크
가림봉에서 바라본 무룡산
백암봉
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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