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 월봉 금원 기백 종주산행
▣ 일 시 : 2008년 11월 7일(금) ~9일(일) [집결지 : 용추계곡 용추사 일주문 주차장]
▣ 산행지 : 남덕유산, 월봉산, 금원산, 기백산
▣ 인 원 : 9명(미, 공, 소, 행, 종, 도, 선, 승, 희)
▣ 코 스 : 영각사 - 참샘 - 남령 - 수리덤 - 월봉산 - 큰목재 - 삼거리 - 수망령(박) - 금원산 - 누룩덤 - 기백산 - 도수골 - 일주문
금요일 밤 8시경 대전을 출발 집결지 장수사 일주문에 도착하였다.
전에 인연이 있는 일주문휴게소 사장님께 인사를 하고
장수사 옛터 일주문 옆에서 노숙을 하였다.
다음날 아침 영각사 입구에서 일주문휴게소 사장님 편에
차량 한 대를 용추사 주차장으로 되돌려 보내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낙엽이 지는 동영상을 보는 느낌을 받으며 들어선 산길은
돌길로 이어져 <杜牧>의 '山行' 한 구절이 떠올랐다.
'멀리 차가운 가을 산을 오르는데 돌길 비스듬하니...'
남덕유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를 따라 걷는 길,
하늘은 잔뜩 찌푸린 채 바람이 차갑게 불었다.
남령과 수리덤을 지나 칼날봉에 오르니 월봉산은 운무로 휩싸였다.
일행들과 운행 속도를 늦춰 큰목재에 다다르니 어둠이 깔리고,
수망령에 이르니 간간히 진눈깨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새벽에 일어나니 잠시 가랑비가 내렸다.
아침에 내린 비로 촉촉해진 낙엽길...
황석과 현성산에서 바라보았던 금원 기백의 능선을 운무 속에서 거닐었다.
덕유산 장수사 조계문 사진 - 행인 -
『안음장수사여용추암창수원류흥폐록(安陰長水寺與龍湫菴創修源流興廢錄)』을 남긴 두혜(杜慧) 스님 1711년 조성함
長水寺 : 신라 각연(覺然) 조사의 창건. 1685년 중창. 1734년 화재 후에는 전각의 재건. 6·25 전란 중에 장수사와 용추암 소실됨. 1959년 용추암 용추사로 재건함
사진 <소혼>
山 行
杜牧
遠上寒山石徑斜 白雲生處有人家
停車坐愛風林晩 霜葉紅於二月花
멀리 한산을 오르는데 돌길 비스듬하니, 흰구름 이는 곳에 인가가 있구나.
수레를 멈추고 앉아서 늦은 단풍을 즐기니, 서리 맞은 단풍잎 이월의 꽃보다 붉구나.
남덕유산
수리덤이 아닌지?
할미봉
칼날봉
수망령
누룩덤
尋眞洞 尋源亭
'♣ 六友堂記 > 산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운 최치원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서I(081226~29) (0) | 2009.01.04 |
---|---|
대둔산 종주 연합산행(081121~23) (0) | 2008.11.24 |
덕유평전에서 노닐다(081025~26) (0) | 2008.10.27 |
미리 가보는 대둔산 종주산행 (0) | 2008.10.19 |
점필재의 500년 전 옛길II(081010~12) (0) | 2008.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