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클럽 대둔산 종주 연합산행
▣ 일 시 : 2008년 3월 22일-23일
▣ 산행지 : 대둔산
▣ 인 원 : 14명 [마산 : <미산>님, <공교수>님, 부산 : <소혼>님, <석산>님, <백호>님, <만희>님,
여산 : <불나방>님, <명우>님 외 3명, 대전 : <자일최>님, <장회장>님, 余]
▣ 코 스 : 수락-폭포골-북릉-낙조대-낙조산장-용문골-칠성전망대-케이불카전망대-구름다리-삼선계단
-마천대-829봉-안심사사거리-220계단-군지계곡-수락리
산행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희, 노, 애, 락'이 담겨있으니 오늘은 종일 운무도 걷히지 않았고 바위도 드러나지 않았다. 산행을 하는 것이 '내게 다른 할 일이 없어서...'라고 생각하니 그동안 뚜렷한 산행관도 없었거니와 산이 나를 구속한다면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있다는 생각이 늘 마음 속에 있다. 산행은 일상 생활 활력소의 하나일 뿐, 삶의 전부이거나 목적일 수 없다.
지난 겨울 지리산 碧宵嶺(벽소령) 蛾眉月(아미월)과 밤을 함께 보낸 11명의 악우들 중 <부산>과 <마산>에서 두 분이 불참하셨고, <旅山>과 <대전>에서 다섯명이 합류해 14명이라는 <미산>클럽 최대 인원의 만남이었다. 혹여 <산꾼>이라고 불리워지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山中君子>이기에 游山 雨中之樂을 함께할 수 있었다.
戊子年仲春二月旣望 대둔산 낙조대에서 호연재 김씨의 夜吟을 읊다.
야 음
호연재 김씨
달빛 잠기어 온산이 고요한데
샘에 비친 별빛 맑은 밤...
안개 바람 댓잎을 스치고
비이슬 매화에 엉긴다.
삶이란 석자의 시린 칼인 것을
마음은 한 점 등불이어라.
서러워라 하루가 또 저물거늘
흰머리에 나이만 더하는구나.
<오량산인>-사진-
<석산>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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