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담(妓潭)의 동초(東樵) 김석곤(金晳坤) 석각 기담(妓潭)의 지명은 1611년 유몽인(柳夢寅)의 유두류산록과 1651년 오두인의 두류산기에 등장한다. 유몽인의 유듀류산록에는 기담(妓潭)과 사정(獅頂), 오두인의 두류산기에는 기담(妓潭)과 사자곡(獅子谷)으로 기록하고 있다. 지명에서 사자목(獅子項)은 사람이 겨우 비켜갈 수 있는 바위 벼랑의 좁고 험한 길이다. 사정(獅頂)은 사자곡(獅子谷) 벼랑길에서 고개이다. 의신 마을 주민들은 사정(獅頂)를 '사지 고개', '사징이 고개', '사지넘이 고개'라고 부른다. 서산대사길은 신흥교에서 의신마을까지 이어지는 옛길 구간 4.2km를 말한다. 사자곡(獅子谷)은 서산대사길 초입 벼랑 구간을, 사정(獅頂)은 자연석 의자가 있는 낮은 고개를 가리키는 듯하다. 사정(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