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순 3

천왕봉 석각을 쓴 화산(花山) 권륜(權倫)은 누구인가.

천왕봉 석각을 쓴 화산(花山) 권륜(權倫)은 누구인가.    '崇禎六甲子秋七月壬子朏 罔僕遺民 孤竹墨熙撰 花山權倫書'는 천왕봉 석각의 마지막 문구이다. 숭정(崇禎)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毅宗, 숭정제 崇禎帝)의 연호이다. 여섯 갑자(六甲子)는 1924년 가을 칠월 임자일 비(朏)는 초승달비로 초하루를 뜻한다. 만세력을 보니 1924년 7월 1일(양력 8월 1일)이다. '망국 유민 고죽인(孤竹人) 묵희(墨熙)가 찬(撰)하고 화산인(花山人, 안동인) 권륜(權倫)이 쓰다(書).'이다. 묵희의 자료는 고성문화원과 고성군청에서  받았으나 권륜은 찾을 수 없었다. 注 罔僕 : 망국의 신하가 새 왕조의 신복이 되지 않으려는 절개를 가리킴. 묵희(墨熙, 1875~1942) : 본관은 고죽(孤竹), 자는 정회(正晦)..

천왕봉 「孤竹墨熙撰 花山權倫書」 석각을 찾아서

천왕봉 「孤竹墨熙撰 花山權倫書」 석각을 찾아서  ▣ 일 시 : 2024년 08월 16일(금)~18(일)▣ 코 스 : 광점동-방장문-영랑대-천왕봉-장터목-삼신봉-세석-창불대-영신대-곧은재-백무동▣ 인 원 : 2명(2일차 합류 1명)▣ 날 씨 : 맑음       세간에 풍문으로 떠돌던 천왕봉 의병 석각의 실체가 최근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소장 김종식)에 의해 밝혀졌다. 1903년(계묘)1) 겨울 지리산 내원골에 들어와 은거했던 권상순(權相舜, 1876~1931)2) 공의 손자 권맹호(權孟虎, 1941년생) 선생이 지난해 11월 지리산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천왕봉 석각 조사를 의뢰하였다. 공단에서 지난 4월부터 조사를 착수하여 비계를 설치한 후, 3D 스캐너 작업과 탁본을 하고,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부원장 최..

내원골 횡하대(橫河䑓) 건너편 석각

내원골 횡하대(橫河䑓) 건너편 석각   橫河䑓(횡하대)                        淸河 權相舜(1876~1931)  臺出天高体 : 대는 하늘 높이 형상을 드러내고沄如垂漢流 : 세찬 물길은 은하수를 드리운듯 흐르네 . 意味這中得 : 청하(淸河)의 의미를 이 안에서 얻었으니我愛此一區 : 나는 이 곳(한 구역)을 좋아한다네. 注 『청하일감(淸河日鑑)』 원문에는 1구 臺는 坮,  4구 '愛'는 '怜(사랑할련 : 憐)'으로 되어있다. 안동권씨 서령공파 세보에 生丙子(1876년)  卒辛未(1931年)으로  '산청석각명문총람(1권 489쪽)'의 생년 1865년을 1876년으로 수정했다.      PS :  남이 해놓은 것은 쉬워도 내가 알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