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영랑대와 박회성(朴回城) 남대문호매기 가는 길

도솔산인 2022. 4. 4. 07:52

영랑대와 박회성(朴回城) 남대문호매기 가는 길

 

 

▣ 일 시 : 2022년 04월 02일(토)~03일(일)

▣ 코 스 : 추성동-국골사거리-영랑대-초암능선-박회성-추성동-백무동(하산후 인민군사령부터)

▣ 인 원 : 3명

▣ 날 씨 : 맑음 영하 3도

 

 

  지난해 영랑대 산행을 헤아려보니 여덟번이다. 주로 광점동에서 일곱모랭이로 방장문→청이당→영랑대 길을 이용했다. 오룩스 맵痴라 정확한 거리는 몰라도 짧은 거리는 아니다. 최근 상원사 터와 박회성을 다녀온 후, 추성동→국골 사거리→영랑대 가는 길이 떠올랐다. 영랑대까지 거리가 짧아지면 육신이 편안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였다. 먼길을 돌아서 가는 것은 수행자의 산행이 아니던가. 솔직히 그 길을 이용하면 출입이 자유롭고, 눈치를 볼 일도 없으니 마음을 졸일 이유도 없다. 맹견이 짖지 않으니 무서울 일도 없다. 그런데 합수부에서 국골사거리로 오르는 길이 이렇게 된비알이던가. 식수가 있는 당귀막터에서 트래버스 하는 구간은 아예 길을 분간하기 어렵더라. 국골 사거리까지 고난의 행군을 하였다.

  이번 산행에서 두 번째 의문은 박회성의 남대문호매기이다. 남대문호매기가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박회성에 남대문이 있었을까. 지도상 남대문호매기는 사람이 접근조차 어렵다. 현장을 답사해보니 이름과 실제(名實)가 일치하지 않는다. 이곳만 인공으로 쌓은 석축 흔적이 없다. 지역 주민들은 '남대매기'라고 한다. '대매기'는 관자놀이의 방언이다. 관자놀이는 귀와 눈 사이에 태양혈이 있는 곳이다. 이쯤 되면 생각은 자유, 경로는 이탈이다. 그럼 '남대(南臺)매기'나 '남대(南臺)호매기'는 아닐까. 호매기는 자연 바위 성벽에 홈이 푹 파여서 골이 파진 곳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남대(南臺)'는 조금 아래 넓은 너럭바위가 있는 곳이다. 남대(南臺)에서 박회성 샘터로 길이 직선으로 연결된다. 박회성에는 사대(四臺)가 있다. 1465.4봉이 동대(東臺), 병풍 바위 위의 돌출부에 병풍대(屛風臺), 남쪽 너럭바위에 남대(南臺), 북문 옆에 북대(北臺) 망루가 있다. 주 출입문은 북문이다. 이렇게 궁금증은 의문이 되고, 의문이 증폭되면 결국 답사를 하게 된다. 남대문호매기는 어디일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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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동부 혹한속으로 들어가다(141231~150102)

지리동부 혹한속으로 들어가다(141231~150102) ▣ 일  시 : 2014년 12월 31일 ~ 15년01월 02일 ▣ 코  스 : 광점동 - 얼음터 - 청이당 - 영랑재 - 초암능선 - 추성동 ▣ 인  원 : 5명(미산님, 사니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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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봉-촛대바위(사진 칠성님)
초암농장 계곡 초입에 약작(略彴, 통나무다리) 바위홈이 남아있다.
석굴집
국골사거리
국골사거리
소년대굴
지도상 남대문호매기
지도상 남대문호매기
남대(南臺)로 추정되는 너럭바위 옆에 있음
샘터
깨진 솥 조각
초암농장
백무동 야철지
고점동 인민군사령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