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불교유적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사지(의은암지) 승탑과 운주선원 마애석불(210529)

도솔산인 2021. 5. 30. 21:37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사지(의은암지) 승탑과 운주선원 마애석불(210529)

 

 

▣ 일 시 : 2021년 05월 29일(토)

▣ 코 스 : 산천재-거림-내대리사지I-운주선원-내대리사지(은의암지)-삼장사지-대원사

▣ 인 원 : 명(일정 민선생님, 선과 임병기님, 하림 조박사님)

▣ 날 씨 : 맑음

 

 

거림의 승탑 육각 기단석육각 옥개석을, 탑신석을 확인하고 운주선원을 향했다. 인간의 탐욕에 의해 파괴된 승탑은 기단석만이 남아 위치를 말하고 있다. 탑신은 굴러떨어져 전답에 있는 것을 마을 사람들이 길모퉁이에 옮겨다 놓았다고 한다. 문화재청의 한국의 사지에도 나오지 않는 승탑이다. 승탑 답사는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이다. 운주선원으로 가는 길 위에 옥계석이, 길 아래 묵정밭에는 덕암당(德庵堂) 탑신 놓여져 있다. 이 또한 문화재청에서 파악하지 못하는 승탑부재이다. 운주선원 대웅전에 잠시 들렀다가 옛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묵은 밭 한가운데 영월당(影月堂) 승탑이 눈에 들어온다. 등로 위에는 기단석 2기가 있다. 둘 중 하나가 영월당 승탑의 기단석이다. 영월당(影月堂) 승탑 탑신만이 문화재청의 '한국의 사지'에 등재되어 있다. 은의암지로 추정되는 암자터를 지나 거림으로 나와 삼장사지로 향했다.  

 

☞ 선과 임병기님 블로그 : 옛님의 숨결 그 정취를 찾아 : https://blog.daum.net/12977705/8724999

 

 

 

옥계석
탑신
덕암당(德庵堂)
운주선원 대웅전
운주선원 마애석불I
운주선원 마애석불II

 

 

▼ 내대리 사지(內大里寺址)

 

1. 소재지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1051번지 일원

 

2. 연혁(沿革)

문헌기록으로 확인되지 않으나 2005년 가초 조사 자료에 '의은암지'로 전한다.

 

3. 유적현황

1) 조사구역 현황

내대리사지는 지리산 와삼신봉에서 동북쪽으로 흐르는 지맥의 하단부에 있다. 거림에서 운주선원으로 가는 등산로 상에 위치한다. 2005년 「문화유산분포지도」에 수록된 '의은사지 승탑'에 대한 설명에서 근처에 의은사지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본 조사에서는 마을 주민과의 탐문조사를 통해 승탑 인근 1051번지 일원이 사지로 전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재 이 일대는 산사면 평탄화 작업니 이루어지고 있는데, 사지로 추정되는 1051번지 또한 대지 정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평탄지의 규모는 41×23m 내외이며, 현재 평탄지 후면을 깎아내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조사구역은 경지정리로 지표가 완전히 훼손되어 지하유구의 잔존 가능성은 매우 낮다. 평탄지 전면부에는 자연석을 이용해 쌓은 깊이 약 1.2m, 폭 1.5m의 샘으로 추정되는 시설이 확인 된다. 이 일대 지표에서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와편과 백자편 등이 발견된다. 기와편은 두께 2cm 내외의 집선문 와편과 무문 와편 등이 있다. 백자편은 접시편과 종지편 제기편 등이 있다. 사지 남쪽으로 약 70m 떨어진 1053번지에서 승탑 1기가 확인된다. 이곳 또한 경지정리 공사 중이며 지표에서 소량의 기와편이 발견된다.

 

2) 소재 문화재

승탑은 종형으로 탑신부와 상륜부가 한돌로 이루어져 있고, 지대석은 확인되지 않는다. 탑신부 중앙에는 불패형 액을 새기고, 그안에 음각으로 '影月堂' 이라는 당호를 음각으로 새겨 놓았다. 승탑의 전체 높이는 98cm, 직경은 71cm이고, 탑신 상부에는 높이 22cm, 직경 39cm의 상륜부가 있다. 승탑 조성시기는 조선 후기로 추정된다.

 

4. 조사결과

내대리사지라는 문헌 기록이 확인되지 않아 사명및 운영시기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지표상 산포하는 유물울 통해 조선 후기에 사찰이 운영되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현재 경지정리로 인해 건물지 관련 유구가 확인되지 않아 사역의 규모를 짐작하기 어려우나, 평탄지의 규모와 유물의 산포범위로 보아 소규모 암자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구역은 대규모 경지정리가 진행 되는 등 인위적인 훼손이 진행되고 있어 사찰관련 근거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또한 사지 인근에 있는 승탑은 최소한의 보호시설도 마련되어 있지 않고, 현재 진행되는 공사의 위험에 노출되어 훼손 또는 도난의 우려가 매우 높다. (출처 : 문화재청 한국의 사지)

 

 

영월당(影月堂) 승탑I
영월당(影月堂) 승탑II
영월당(影月堂) 승탑III
기단석
기단석
암자터(의은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