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마지막 일몰(20131231)
겨울 달밤 시 한 수 감상
물레 잣는 달
月琴 金住乙
그윽한 저 달 눈빛 단백석(蛋白石) 품었으니
상수리 헛기침은 선비 기척 아니랴
나목이 곡하는 밤 노송은 눈 비늘 털고
물레 잣는 情人 유두 검버섯이 폈고녀
* 원제는 '백마과극'
白馬過隙 백마과극은 문구멍으로 바깥을 보니 백마 한 마리가 휙 지나가는 것처럼
세월이 빠르게 흘러간다는 표현으로. 인생은 이렇게 짧고 빨리 지나간다는 뜻이다.
그윽한 달빛은 단백석 품고 나목이 통곡하는 밤
소복 입은 구상나무와 영랑재의 밤이 떠오른다.
계사년 마지막날 집에서 출발하는데 용문골 야영장이라고...
우천불문 생사불문 산행을 하였던 악우들이 대둔산에 모였다.
어순선한 야영 장면은 담지 않아서 사진이 없다.
산객들 : 안순영, 최동욱, 임보선, 김선권, 송희근, 김재형, 이조사, 장희덕
고락을 함께했던 산우들의 苦言과 함께 계사년이 저물었다.
금산군 복수면
다음날 안영톨게이트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마산에서 온 행인을 보내고 돌아왔다.
'♣ 六友堂記 > 산행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도협&옥룡설산 트레킹I(140110~15) (0) | 2014.01.16 |
---|---|
지리동부&칠선계곡(140103~06) (0) | 2014.01.06 |
덕유산(131227) (0) | 2013.12.29 |
지리동부 써리봉(131221~22) (0) | 2013.12.23 |
대둔산 낙조대& 서각봉(131129~131201) (0) | 2013.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