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六友堂記/산행기록

지리동부 써리봉(131221~22)

도솔산인 2013. 12. 23. 08:29

 

지리동부 써리봉(131221~22)

 

▣ 일   시 : 2013년 12월 21일~12월 22일

▣ 대상산 : 지리산

▣ 코   스 : 새재 - 치밭대피소 - 치밭텔 - 써리봉(원점회귀)

▣ 인   원 : 5명

 

 

 

野雪<숫눈길을>

 

 

 

                                                                         이양연(李亮淵)

 

 

                                                                              穿雪野中去(천설야중거) :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엔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 모름지기 함부로 어지럽게 걷지 마라

 

                                                                              今日我行跡(금조아행적) : 오늘 나의 발자취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 마침내 뒤에 오는 사람의 길잡이가 되리니...

 

 

               ♣ 注 胡 : 엉터리 없을호, 胡亂 : 확실하지 않은 일. 대충대충. 적당히

 

 

 

 

※ 흔히 이 시는 서산대사의 禪詩로 알려져 있다. 김구 선생이 어느 글에서 이 시를 서산대사의 시라고 소개하면서 그런 견해가 굳어진 듯하다. 김구 선생은 생전에 이 시를 좋아해 즐겨 애송했다고 한다.  그러나 안대회 교수는 ≪임연당별집(臨淵堂別集)≫과 장지연이 편찬한 ≪대동시선(大東詩選)≫ 등에 이 시가 순조 때 활동한 시인 이양연(李亮淵·1771∼1856)의 작품으로 나와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 시에서 <穿雪>은 <踏雪>(답설)의 잘못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안 교수는 위 문헌들에 <穿雪>로 수록돼 있다고 밝혔다. 서산대사 문집인 ≪청허집(淸虛集)≫에는 이 시가 수록되어 있지 않다.[펌]

 

 

 

오전 8시 조금 넘어 새재마을 주차장은 텅 비어있다.


참나무 장작더미 옆에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건너자마자

바람에 실려온 눈으로 발자국이 없는 숫눈길을 밟으며

 지리동부로 들어섰다.

 

 

지금쯤 지리동부는 심설에 모두 파묻혀 있겠지.

 

대체 산행이 무엇이길래 이길을 또 걷고 있는지.

시간이 멈춘 듯한 無念無想 雪國에 빠져들었다..

 

산에 다니는 것이 有益한 것만은 아니다.

세상과 담을 쌓고 사는 것은 아닌지 몰라.

 

우수수 한 줄기 바람이 山竹을 떨치고 지나갔다.

 

 

 

대피소에 먼저 올라가 샘터에 갔는데 눈에 덮혀 전혀 흔적이 없었다.

목적지를 포기하고 치밭 Tel로 가기로 하니 마음이 오히려 閑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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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나무와 청산이 素服을 입고 흐느끼는 밤...

 

새벽녘엔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밝은 달빛 아래,

바람에 상고대 떨어지는 소리 소곤소곤하더니...

 

새벽에 일어나보니 霜凅帶는 흔적조차 없더라.

 

 

 

 

 

 

 

 

 

 

 

 

  

  

 

 

 

 

 

 

 

   

 

 

 

다음날 써리봉까지 穿雪을 하고

상봉&중봉을 바라보다 내려섰다.

 

2013년 지리산행 현황

내용

일시

박지

인원

입산

하산

비고

1

세석에서 부르는 자유인의 노래

01.12~13

죽비네, 청학연못

10명

백무동

백무동

 

2

지리동부 심설유영&세석

01.17~20

조개골. 중봉. 시루봉

5명

새재

거림

/

3

중봉에 살으리랏다

01.26~27

진주식당, 중봉

3명

새재

새재

 

4

지리동부 영랑재에서 노닐다

02.2~2.3

진주식당, 영랑재

4명

새재

새재

 

5

그리움 설렘 지리동부

02.16~2.17

영랑재

3명

새재

새재

/

6

매신을 기다리는 영랑재

02.23~24

대원사주차장, 영랑재

2명

새재

새재

바랑,거창

7

봄이 오는 칠선&한신지곡

03.23~24

백무동, 제석봉

4명

백무동

백무동

거창

8

狂亂의 바람 지리동부

04.13~14

오도재 영랑재 안부

8명

추성동

광점동

 

9

함양독바위&영랑재

04.27~28

백무동. 영랑재

4명

송재마을

광점동

거창

10

지리 영랑재&세석

05.04~05

조미원, 영랑재

3명

새재

거림

 

11

적조암에서 쌍계사까지

05.17~19

죽비네, 영랑재, 한벗샘

3명

적조암

쌍계사

 

12

두견새 슬피 우는 지리동부

06.01~02

조미원, 영랑재

3명

새재

새재

 

13

대원사계곡 조개골 야유회

06.08~09

조미원, 조개골

4명

 

 

 

14

夢遊於永郞岾

06.22~23

조개골, 영랑재

5명

새재

새재

 

15

도솔의 정원 영랑재에 머물다

07.20~21

대둔산, 영랑재

3명

새재

새재

 

16

지리동부 영리봉과 영랑재

07.26~28

영리봉, 영랑재

3명

광점동

광점동

/

17

지리에서 3박4일 머물기

08.01~04

얼음터,영리봉,영랑재

5명

광점동

광점동

 

18

폭염에 조개골 오르기

08.09~11

밤머리재, 영랑재

4명

새재

새재

 

19

만복대 구름놀이

08.15

 

2명

정령치

정령치

 

20

<미산> OB팀 조개골 모임

08.17~18

홍계, 조개골

6명

 

 

 

21

지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석

08.31

 

2명

백무동

백무동

 

22

지리동부 영랑재&중봉

09.07~08

조개골, 영랑재

5명

새재

새재

 

23

달님이 Zelt 안으로 들어와

09.20~22

새봉, 영랑재

9명

적조암

새재

 

24

운무로 가득한 통신골

10.19

 

2명

중산리

중산리

 

25

지리의 끝자락 백운계곡&웅석봉

10.26~27

밤머리재, 웅석봉

6명

백운동

밤머리재

 

26

늦가을의 달뜨기능선&웅석봉

11.23~24

/웅석봉

4명

백운동

밤머리재

 

27

지리동부 써리봉

12.21~22

사천곤명, 치밭텔

5명

새재

새재

 

 

 

2013 기타 산행

내용

일시

박지

인원

입산

하산

비고

1

대둔산낙조산장

03.16~17

낙조대

3

수락

수락

/

2

대둔산 남북종주

03.30~31

수락, 낙조대

4

옥계

수락

 

3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 擧網山

05.11~12

거망산

5

유동리

수망령

/

4

덕유산에서 彩雲채운을 만나다

05.23~25

돌체, 원통골

7

리조트

명천리

 

5

대둔산 낙조산장에서

06.14~16

수락, 낙조대

4

수락

수락

 

6

비 내리는 덕유대

07.05~07

수락, 덕유대

3

삼공리

삼공리

 

7

대둔산 낙조대

08.24~25

수락, 낙조대

5

수락

수락

 

8

설악 귀때기청봉과 브로켄

10.04~06

남교리, 귀때기청봉

4

용대리

남교리

 

9

북설악의 오지 마장터&신선봉

11.01~03

남교리, 마장터

4

창암

창암

 

10

대둔산 북릉&낙조대

11.08~10

수락, 낙조대

3

수락

수락

/

11

대둔산 낙조대& 서각봉

11.29~12.01

수락, 낙조대

5

수락

수락

 

12

덕유산

12.27

 

2

리조트

리조트

 

13

대둔산

12.31~01.01

용문골 야영장

8

용문골

용문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