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신선암 릿지(121118)
▣ 일 시 : 11월 18일(일)
▣ 산행지 : 대둔산
▣ 코 스 : 용문골 - 신선암 - 개구멍바위 - 돼지바위 - 용문골삼거리 - 낙조대산장 - 낙조대 - 상여봉 능선 - 마티재 ▣ 인 원 : 3명(오량, 오대장) 개구멍 바위 모처럼 함께 한 오량이 출발에 임해 "신선암 길이 어떤가?" 라며 제안합니다. 余之曰 "생각이 있어? 슬링도 없이 위험해서..."라고 答하고도 신선암에서 쉬는데 산객들이 등산로에 줄을 잇기에 못 오르면 다시 내려올 요량으로 생각없이 올라갑니다. 오금 저리며 맨손으로 바위를 뜯었더니 외로운 천년솔이 나의 벗이 되어 주네요. 위험을 담보로 대둔산이 숨겨둔 비경을 얻었습니다. 有所思 : 생각이 있어 황오(黃五·1816~?) 悤悤四十六(총총사십육) : 허둥지둥 달려온 마흔여섯 세월 磊落未全消(뇌락미전소) : 거친 꿈은 아직 식지 않았는데 秋色生千里(추색생천리) : 가을빛은 천리 멀리 밀려오고 夕陽照九霄(석양조구소) : 석양은 높은 하늘에서 내리 비치네 江湖弟子在(강호제자재) : 강호의 곳곳에는 아우들이 있고 風雨友生遙(풍우우생요) : 비바람 속에서 벗들은 떠나가네 獨夜終南月(독야종남월) : 남산의 달빛 아래 홀로 섰나니(밤새도록 남산 달빛 아래 홀로 있나니) 蛛絲古木條(주사고목조) : 고목 나무 가지에서 거미가 줄을 치누나. 구조대 릿지 낙조산장에서 오량친구를 만났는데 내 친구들과도 막역한 절친이라 지방리에 있는 그 친구 불루베리 농장에서 장닭 삶아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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