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세석&장터목 일원 탐구산행
▣ 일 시 : 2008년 7월 12일~13일(1박2일)
▣ 산행지 : 지리산
▣ 인 원 : <미산>님, <공교수>님, <소혼>님, <여산>3명 그리고 余
▣ 산행일정(코스)
* 1일차 : 백무동-한신계곡-가내소-세석-촛대봉-장터목-목적지
* 2일차 : 목적지-장터목-제석당-소지봉-참샘-백무동
전날 백무동에 먼저 들어가신
<미산>선생님, <공교수>님, <소혼>아우와의 만남을 위해
두 주만에 찾은 지리산은 盛夏의 내음이 물씬 풍겼다.
밤 사이 비로 씻긴 등로를 따라 오르는 길....
한신지계곡 초입에는 공단직원이 샛길 출입을 막고 있었다.
가내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등로와 접한 계곡에서 점심을 먹은 후
세석에 올라 운무 속에서 다행히 운장바위와 한신바위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조망이 전혀 없는 능선 길을 걸어
출입구를 겹겹이 막아 놓은 곳을 우회하여 목적지를 향했다.
갈림길에 또 갈림길이 나오니 多岐亡香(다기망향)이 아닌가?
시계가 불량하여 조망이 전혀 없지만 분명 이 근처일 터....
날이 저물어 그 자리에서 한둔하기로 결정하고 미산루를 세우고 현액을 하였다.
이�날 아침 <소혼>이 제석봉으로 올라가는 길을 확인한 후
확신을 가지고 100m 정도 내려서니
자루가 없는 삽날과 석간수, 인공으로 조성된 석축도 거기에 있었다.
천황봉 쪽은 전혀 조망이 없었고 오른쪽으로 기암괴석이 우뚝 솟아 있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어떤이는 '금강대'라하고 혹 어떤이는 '장군대'라고도 하였다.
굵어진 비가 제석당에 오르니 구름이 걷히고 개이기 시작했다.
돌아오는 내내 제석봉 사면에 한둔의 흔적을 남기고 온 것이 마음에 남았다.
도솔산 연소재 학인 불비 이 영 규 식
산행 파트너가 된다함은
우선 산행능력이 비슷해야한다.
한 두 번도 아니고 계속 타인의 페이스대로 산행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걷는 산길에 대한 묵시적 동의가 필요하다.
그래서 서로가 오래동안 산행 파트너가 되려면
파트너에 대한 자신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수 많은 산행 파트너가
어떠한 이유로도 언젠가는 같은 산길을 같이 하지못하는 걸 너무도 잘 안다.
- <喜緣>님 산행기에서 -
<임우식>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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