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낙조대('07_1020-21)

대둔산 낙조대에서 하루를 머물다

 

▣ 일   시 : 2007년 10월 20일 - 21일

▣ 산행지 : 대둔산

▣ 인   원 : 2명(자일고, 余)

▣ 코   스 : 청룡골 - 태고사 - 낙조산장 - 낙조대 - 상여봉 - 장군약수터 - 청룡골

 

 오후 늦게 출발 낙조대에 도착하니 어둠이 드리운다.

<유옥근>님이 따듯한 매실차를 내오시고, 낙조산장에는 여수에서 촬영을 위해 오신 두분이 계셨다.

 

 새집 두동을 뚝딱 짓고 하늘을 보니 별이 총총 빛나고 달이 떡갈나무에 걸린 가을 밤을 맞는다.

투가리 청국장으로 저녁을 먹고 밤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다 11시가 넘어서야 새집으로 돌아온다.

 온도는 영상 2도...     

 아침에 야영장비를 말리고 늦게 출발했는데도 낙조대에는 사람이 없다.

어제밤 숙취에 자일고 제 컨디션이 아닌듯하여 " '술은 소인의 음식이라 먹는데에 배부름을 구하지마라'고 하였거늘" 하면서 농을 건내도 도무지 반응이 없는 것으로 보아 힘이 든 모양이라...     

상여봉에 올라 칠성봉을 바라보나 단풍이 작년만 못하고...이곳 저곳에서 산객들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장군약수터에서...

'飮水思源'이란 글귀는 되새겨 봄직한 말이라 카메라에 담는다.

대전에 도착해서 자일고 曰 '나 지금 눕고 싶어....' 점심도 못 먹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