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周而不比/연소서재

別恨<李玉峰>

도솔산인 2007. 10. 10. 23:26
 

別恨           <李玉峰>

明宵雖短短      今夜願長長

鷄聲聽欲曉      雙瞼淚千行

님 떠날 내일 밤이야 짧고도 짧을지라도,   님 계신 오늘 밤이야 길고도 길지어다.

무심한 새벽 닭소리 날은 새려 하는데,      두 뺨에 흐르는 눈물 천리에 뻗었구나.


宵 : 밤소, 雖 : 비록  일지라도,  曉 : 새벽효,  瞼 : 뺨검, 淚 :눈물루

이옥봉(생몰년대미상) : 조선 선조 시 옥천군수를 지낸 봉(逢)의 서녀라고 전해지고, 남명 조식선생의 문하인 백옥(伯玉) 조원(趙瑗)의 소실이라 전해진다.

어떠한 연유로 시집에서 내쳐졌고, 그로 인해 기구하고 쓸쓸한 삶을 살다 한 많은 생을 마친 조선 중기의 여류시인으로 그 문명이 중국에 까지 전해졌다.

조원, 조희일, 조석형 삼대의 문집 가림세고(嘉林世稿) 부록에 그녀의 시 32편이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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